호주 여자축구 레전드 샘 커가 최근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가운데, 그녀의 소속팀인 첼시의 감독 소니아 봄파스토르가 커를 옹호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봄파스토르 감독은 에버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커에 대한 구단의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커는 지난해 1월, 파트너이자 여자 축구선수인 크리스티 메위스와 함께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에 탑승한 후 기사와의 갈등으로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커는 경찰관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였고, 이는 법정에 오르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법원은 커의 인종차별 고의가 없다고 판단하여 무죄를 선고했다.
봄파스토르 감독은 커가 사과 성명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커는 충분히 힘든 일을 겪었고, 구단이 하고 싶은 건 커를 응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독은 또한 커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는 정말 평범하고 조용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커는 성명을 통해 "충격적인 저녁에 나 자신을 형편없이 드러낸 것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미국 여자 축구 리그(NWSL), 호주 W리그에서 통산 199골을 기록한 여자축구의 스타로, 다문화 배경을 가진 성소수자(LGBT) 스포츠 영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봄파스토르 감독은 커의 복귀 시점에 대해 "정확한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훈련은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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