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시즌1 우승 차지했던 프나틱, 결승 문턱에서 아쉬운 발걸음 돌려
SKT와 결승 맞대결을 앞둔 로얄클럽 황주
기나긴 승부의 끝은 한중전!
'대륙의 다크호스' 로얄클럽 황주가 한국 시각으로 29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3 4강 2회차 경기에서 프나틱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 한국 대표 SK텔레콤과 우승 타이틀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날의 첫 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나간 로얄클럽 황주가 손쉽게 1승을 거뒀다. '갓라이크'의 잭스가 탑 라인에서 완벽하게 '소아즈'의 자크를 마크한 데 이어 오리아나 '화이츠'도 피즈 '엑스페케'의 숨통을 세게 조여 승점을 쌓았고, 바텀 라인에서 호흡을 맞춘 '우지'와 '타베' 조합마저 환상적인 궁합을 뽐내며 프나틱을 절망의 늪으로 빠뜨렸다.
레오나 '옐로우스타'의 CC기를 활용해 변수를 만들어 보려던 프나틱은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첫 세트를 내줬고, 2세트에서도 극초반 인베이드 단계부터 엘리스 '럭키'에게 더블 킬, 소나 '타베'에게 1킬을 허용하며 암울한 출발을 보였다.
그나마 미드-원딜 간의 CS 획득량에서 크게 뒤처지고도 잇단 소규모 교전에서 계속해서 이득을 챙긴 프나틱은 서서히 경기 양상을 뒤집는 듯 했으나, 경기 중후반부터 급격히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올랐던 로얄클럽 황주는 3세트에서 아트록스 '사이네이드'에게 4킬을 내주며 주도권을 내줬고, 24:1이라는 일방적인 킬 스코어로 패배하며 3:0 완승의 꿈을 접었다. 하지만 다시금 멘탈을 다잡은 로얄클럽은 4세트에서도 불리했던 상황을 뒤집으며 역전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애니 서포터의 달인 '타베', 하드 캐리형 원딜러 '우지' 등의 고른 활약으로 3승째를 기록하며 결승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한국 대표 SK텔레콤 T1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하게 된 로얄클럽 황주는 오는 10월 5일 낮 12시에 진행되는 대망의 결승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고, 여기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는 팀은 한화로 약 10억 7500만원에 달하는 100만달러의 상금을 손에 넣게 된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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