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핫클릭 e스포츠]'폭군' 이제동의 부활..'스타2'도 호령할까?

Talon 2013. 10. 23. 19:25

'폭군' 이제동, '스타2'도 평정할까?


'스타크래프트2 월드챔피언십시리즈'(WCS) 시즌3의 리그별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파이널에 진출할 16명이 확정됐다. 26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WCS 시즌3 파이널 진출자 명단을 보면 16명 중에 한국출신 선수가 15명으로 역시 한국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 선수로는 후안 듀란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반가운 이름은 이제동(EG)이다.

↑ 이제동

이제동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레드불 스투디오에서 벌어진 WCS 아메리카 시즌3에서 한지원(LG-IM)에게 패해 공동 3위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이제동은 이번 대회에서 700점을 추가하며 글로벌 파이널 진출을 위한 WCS 포인트 순위에서 5650점으로 이신형(에이서)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시즌3 파이널 성적 여부에 따라 올들어 자타공인 '넘버1'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신형(6100점)의 아성을 무너트리는 것이 가능하다.

만약 이제동이 시즌3 파이널에서 8강 이상의 성적만 올리면 500점을 추가하게 돼 이신형을 넘어서게 된다. '스타1-브루드워' 시절 최고의 스타였던 이제동이 마침내 '스타2'까지 평정하는 역사를 쓰는 셈이다.

'스타1' 최고의 스타 4인방을 일컫는 '택뱅리쌍'의 1명으로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녔던 그에게 지난 2년은 '출구없는 터널'과도 같았다. '스타2'로의 전환이 늦었던 탓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프로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GSL 무대에 올라갔지만 참패를 당하며 코드A로 주저앉았다.

'이제동'이란 이름 석자를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는 추락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EG로 임대된 이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린 그는 2부리그 격인 드림핵에서 2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WCS 북미 시즌2에서 첫 메이저무대 준우승을 차지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시즌 3에 들어와서는 특유의 강한 집중력과 승부근성이 살아나며 팬들에게 '이제동'의 이름을 다시 각인시키고 있다. 특히 '택뱅리쌍'으로 e스포츠판을 호령했던 동료중 김택용이 은퇴하고 송병구와 이영호가 아직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제동의 부활은 팬들에게 감동의 여운까지 안겨주고 있다.

이제동이 랭킹 1위에 오르기 위해선 최성훈(CM스톰), 김민철(웅진), 송현덕(리퀴드)을 넘어서야 하지만 최근의 물오른 경기력이라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6개월 동안 계속된 '이신형 체제'를 무너뜨리고 이제동이 다시한번 '스타크래프트 월드'를 호령할 지 전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WCS 시즌3 파이널은 우승자에게는 4만 달러(약 4200만원)의 상금과 3000 포인트가 주어진다.
-출처 :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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