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 "최고의 포스 다시 보여줄 것"
최후의 6인, 우승 정조준!4일, 조성주(프라임)-최지성(스타테일)-이신형(에이서)-김민철-김유진(이상 웅진)-백동준(소울)이 2013 WCS 글로벌 파이널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폭격기' 최지성은 "얼마 남지 않은 프로게이머 생활을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 프라임 조성주, "어떤 선수, 어떤 종족 상관 없다. 모두 자신 있다"
"WCS 글로벌 파이널은 스타크래프트 경기 중 가장 큰 대회이고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나가게 되어 누구보다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WCS 글로벌 파이널을 위해 따로 연습을 더 많이 한다기 보다는 하루 9시간 정도 연습량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컨디션 조절에 힘쓰고 있다.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꼭 우승할 것이다.
WCS 글로벌 파이널 진출자는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지만 누굴 만나도 이길 자신이 있다. 종족을 따로 가리지 않고 모두 상관 없다. 경기에 임할 때 특별히 전략을 계속 하기 보다는 미리 생각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바로 짜는 편이라 앞으로의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
WCS 코리아 시즌3와 시즌3 파이널 모두 4강에서 백동준 선수를 만나 연속 패배한 점이 아쉽다. 사실 시즌3 파이널에서는 마우스가 고장나서 다른 선수의 마우스를 빌렸다. 아무래도 손에 익지 않은 마우스라 컨트롤적인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백동준 선수를 다시 만나 경기한다면 내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
WCS 시즌2 코리아의 우승을 통해 최연소 로열로더에 오른 후 항상 4강에서 막혔다. 글로벌 파이널을 통해 꼭 우승을 이루고 싶고, 내년은 올해보다 더 잘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승도 많이 하고 더 많은 실력을 쌓아 현재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보고 싶다. 이번 WCS글로벌 파이널에서는 꼭 우승할 테니 팬 분들께서 계속 열심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 스타테일 최지성, "얼마 남지 않은 프로게이머 생활, 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겠다"
"첫 시즌 시작 때부터 목표가 글로벌 파이널 진출이었다. 그 목표를 이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시즌3에 참가한 이후에 시간적 여유가 남들보다 더 많았다. WCS 시즌2 파이널 우승 이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그 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다. 아마 이번 WCS 글로벌 파이널 경기를 보시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느낄 것이다. 이번 WCS 글로벌 파이널이라는 기회가 온만큼 향상된 경기력과 달라진 플레이로 꼭 우승을 할 것이다. 더불어 1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우승상금으로 개인적으로 집을 장만하고 싶은 소망도 있다.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자신 있는 종족은 테란이다. 요즘 프로토스가 강세라 경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위권 몇 명을 제외하면 다 이길 자신이 있다.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라이벌 선수를 꼽기 보다는 딱 한 명 피하고 싶은 선수가 있는데 바로 김민철 선수다. 아마 8강에서 만나게 될 것 같다. 김민철 선수가 잘하기도 하지만 내가 저그전에 약하기 때문에 피하고 싶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어차피 이겨야 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8강의 고비만 넘긴다면 충분히 우승이 가능할 것 같다.
나는 다른 선수에 비해 해외 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은 자신이 있다. 신기하게도 해외에 나가면 딱히 특별하게 한 것이 없어도 컨디션이 더 좋아 게임이 잘 된다.
WCS 글로벌 파이널이 열리는 블리즈컨 현장에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연말 마지막 경기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특히 나는 2015년이나 2016년에 군대를 갈 예정이기 때문에 게이머 생활의 남은 기간이 길지 않다. 그만큼 경기를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올해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하고 내년에도 글로벌 파이널 최소 상위 8위에 입상하는 것이 목표다. 아마 해외 대회에서도 나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 웅진 김민철, "목표는 글로벌 파이널 우승이다"
"WCS 첫 시즌을 시작하면서부터 글로벌 파이널 진출하는게 목표였다. WCS 코리아 시즌1 우승을 시작으로 흔들리지 않는 꾸준한 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 결과 WCS 랭킹 1위로 WCS 글로벌 파이널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뤄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WCS 랭킹 1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현재 시즌1 우승 이후 우승에 굉장히 목말라 있기 때문에 이번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는 꼭 우승을 하여 완벽한 저그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WCS 글로벌 파이널은 쟁쟁한 선수들이 모였지만 그 중에서도 높은 곳에서 만나고 싶은 3명의 선수가 있다. 김유진, 이신형, 백동준 선수다. 아무래도 김유진 선수는 같은 팀 선수로 일찍 만나기 보다는 늦게, 높은 곳에서 만나 겨루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소망이다. 이신형 선수와 백동준 선수는 나에게 패배를 안겨줘 복수하고 싶은 상대다. 이신형 선수는 WCS 코리아 시즌2 8강전에서 3:0으로, 백동준 선수는 WCS 시즌3 파이널 결승전에서 4:0으로 나에게 패배를 안겨줬다. 하지만 지난 경기를 통해 보완점을 찾았고 현재 테란전과 프로토스전 모두 자신 있기 때문에 다시 만난다면 승리하여 지난 시즌 패배를 복수할 것이다.
이번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저그 선수가 나를 포함하여 단 2명이지만 나와 겨룬다면 이제까지 보여줬던 대로 최고의 저그임을 증명시키는 무대가 될 것이니 다른 선수들이 저그전 연습도 소홀히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확실히 해외 경기에서는 한국에서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항상 해외 대회에 나가면 무조건 첫 경기를 지는 징크스가 생겼다. 이번엔 그 징크스를 깨고 싶다. 특히 이번 시즌3 파이널에서 좋은 모습과 실망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글로벌 파이널에서는 컨디션 조절과 멘탈 관리에 집중하여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 실망시키지 않도록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더욱 지속적으로 성장시켜서 내년엔 현재보다 더 높은 성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항상 꾸준함을 잃지 않는 선수로 거듭날 것이다."
◆ 웅진 김유진, "다시 온 기회, 이번만큼은 나도 우승이 탐난다"
"WCS 시즌1 때는 한국 지역리그와 파이널 경기에서 4강 이상의 좋은 성적을 냈지만 그 이후 시즌2, 시즌3 때는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아쉬웠다. 하지만 다행히 WCS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하게 돼 다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생겨서 좋다. 3주 전부터 목표는 우승으로 굳어졌다. 이번엔 우승 욕심이 많이 나기 때문에 개인적인 연습시간을 늘려 쉴 때를 제외하고 오로지 게임만 하고 있다.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많은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
WCS 글로벌 파이널인 만큼 대적하게 될 선수 중 약한 선수는 없다고 본다. 16강부터 힘겨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피하고 싶은 선수는 없고 매 경기마다 모두 집중하여 다 이길 것이다. 피하고 싶은 선수를 굳이 꼽자면 팀원인 김민철 선수다. 예전엔 비등한 위치였지만 김민철 선수는 매 시즌마다 항상 높은 성적을 내고 있고 그에 반해 나는 실력을 많이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김민철 선수를 포함하여 다른 선수들의 4강, 결승 진출의 모습을 보면서 그 자리에 오른 선수들이 많이 부러웠다. 이번 WCS글로벌 파이널에서는 나 자신이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가장 자신 있는 종족은 저그전이다. 아쉽게도 이번 글로벌 파이널에서는 저그가 단 2명이라 다른 종족전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이전에 자신 없었던 테란전 역시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WCS 글로벌 파이널을 앞두고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블리즈컨에 참석하는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게임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고 그만큼 아쉬운 경기는 보여드리지 않을 것이다. 이번 WCS글로벌 파이널에서는 팬들이 깜짝 놀랄만한 전략을 선보일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있다. 신중하게 생각해서 많이 다듬어진 전략은 보여줄 예정이다."
◆ 소울 백동준, "남다른 절실함과 자신감으로 WCS 최초 3회 연속 우승을 이룰 것이다"
사실 이번 WCS 코리아 시즌3를 하기 전에는 나 자신을 포함한 주변인들 모두 글로벌 파이널 진출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WCS 코리아 시즌3와 시즌3 파이널까지 연속으로 우승을 하며 '로열로더'와 '최초'라는 타이틀의 아이콘이 돼 더욱 기쁘고 이런 기세를 블리즈컨에서도 이어가고 싶다. 우승을 연속으로 하다 보니 팬 분들과 주위 분들의 기대를 많이 받고 있다.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지더라도 시시한 경기가 아닌 알찬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목표는 4강 이상이다.
게임을 열심히 한다기보다 옛날부터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항상 실력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운도 많이 따라주고 한 경기 한 경기 이길 때마다 자신감이 붙어서 그런 점이 경기에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라이벌은 딱히 없고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팬인 송현덕 선수를 피하고 싶다. 시즌3 파이널에서 송현덕 선수와 2번 만난 적이 있는데 두 경기 모두 이겨서 좀 미안했다. 이번 대진표를 보니 만나고 싶었던 윤영서 선수와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어 좋고 자신 있다. 자신 있는 종족은 본래 테란전이었다. WCS 시즌3에서 만난 조성주 선수와의 경기를 많이 떠올리실 것 같은데 본래 조성주 선수와는 비공식적인 래더에서도 이긴 경우가 많아서 WCS 시즌3 코리아 4강에 만났을 때도 이길 것이라 자신했고 그 자신감이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 다시 만난 시즌3 파이널에서는 해외 경기이다 보니 시차적응 및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힘겹게 이긴 것 같다.
지금도 계속 열심히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 지난 시즌3를 겪으며 결승전 모두 저그 선수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만큼 저그전에 대한 자신감이 현재로선 가장 크다. 동족전인 프프전은 빌드싸움도 그렇고 운으로 갈리는 부분이 많아 싫어한다. 군단의 심장의 종족 밸런스가 굉장히 잘 맞다고 생각하는데 글로벌 파이널에 저그가 2명 밖에 없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김민철 선수와 이제동 선수는 WCS포인트 랭킹의 상위권 선수이고 평소에도 잘한다고 생각하는 선수들 이기에 둘 중에 한 명은 높은 곳에서 만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여 나는 많은 팀 이적을 겪었다. 게임 외적인 부분에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그만큼 내 스스로의 '절실함'이 커져 현재의 자리까지 오르게 해준 것 같다.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도 항상 프리미어 리그에 올라 상위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에 함께 참가하여 세계적인 대회에 빠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난 시즌3를 겪으며 해외경기를 겪으며 피곤하다가도 무대에 서면 팬 분들의 응원소리에 기분이 좋아지고 흥분되면서 힘이 나는 것을 느꼈다. 팬 분들 덕분에 게임 할 맛이 난다. 그래서 항상 감사 드리고 항상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 에이서 이신형, "시즌1 파이널의 포스, 다시 보여드리겠다"
"WCS 시즌1 파이널 우승 이후 WCS 글로벌 파이널 진출 확정이 생각보다 빨리 지어져서 WCS 글로벌 파이널 진출에 대해 현재로서 막 놀랍거나 기쁜 마음 보다는 프로게이머로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대회고 그 명성만큼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글로벌 파이널은 무조건 우승할 것이다. 시즌1 이후 성적 부진의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데 다른 이유보다는 연습을 많이 못하고 트렌드에 많이 뒤처졌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만큼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다.
팀 이적 후 숙소 생활도 굉장히 좋고 연습 분위기가 자율적이어서 더 좋은 것 같다. 내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충분히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하루 종일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장기였던 화염기갑병의 너프 이후 테테전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더군다나 이번 WCS 글로벌 파이널에는 테란이 8명으로 엄청 많아서 피하기보다는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상황에 맞춰 이기는 방법을 찾아야 했기에 연습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했다. 그 결과 현재는 화염기갑병 없이도 테테전에 굉장히 자신 있는 상태다.
현재는 경기력도 좋고 자신감도 찾아서 딱히 피하고 싶은 선수는 없고 누굴 만나도 이길 자신이 있으며, 같은 팀인 문성원 선수와는 개인적으로 결승에서 만나고 싶은 바람이 있다. 가장 자신 있는 종족은 프로토스와 테란전이다. 저그전이 어렵긴 한데 딱히 무섭다거나 못 이길 것 같은 저그는 없다.
최근에 시즌3 파이널이 끝나고 나서 WCS 포인트 랭킹 1위에서 2위로 밀려났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밀려난 것이 현재 대진표에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준 것 같다. WCS 시즌1 파이널 우승으로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 받던 그 때의 모습을 되찾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이번에 블리즈컨에 참여하며 다시 한 번 우승을 통해 최고의 포스를 보여드릴 것이므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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