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9~10일(한국시간) 개최된 '스타크래프트2 월드챔피언십 시리즈(WCS) 2013 글로벌파이널'이 김유진(프로토스·웅진스타즈)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산발적으로 열리던 스타2 대회를 하나의 선수권 대회 형식으로 엮은 WCS 2013은 지난 4월 초 시작돼 8개월 여간의 대장정을 거쳐오면서 많은 스타 플레이어와 이야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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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달려온 WCS 2013이 남긴 것은 무엇인지 뒤돌아봤다.
올해 WCS에서 무엇보다 주목받는 부분은 한국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다. WCS 2013은 전세계 스타2 대회를 통합해 한국과 북미, 유럽 3개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된 첫 대회다. 특히 각 지역별로 국적과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어 한국 선수들이 해외에 나가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그 활약이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최고 기량을 갖춘 한국 선수들은 지역별 시즌 파이널을 모두 휩쓸었다. 시즌1 유럽 대회에서는 정종현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북미에서는 송현덕이 우승, 김동현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선수들의 기량은 최강이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해갔다. 시즌2에서 유럽지역에서 김경덕과 장민철이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졌으며 북미지역에서는 최성훈과 이제동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3에서도 유럽에서 문성원(우승) 장민철(준우승), 북미에서 최성훈(우승) 한지원(준우승) 등 해외 선수들이 감히 넘보지 못할 정도로 월등한 실력을 발휘했다.
WCS 포인트 순위로 출전이 결정되는 글로벌 파이널 16강에는 15명이 한국 선수였다.
각 지역에서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역시 한국 무대가 e스포츠에서는 메이저 대회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시즌 파이널 우승자인 이신형(시즌1), 최지성(시즌2), 백동준(시즌3)은 물론 글로벌 파이널 우승자인 김유진은 모두 한국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선수층이 두껍고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풍부한 한국에서의 선수활동이 아무래도 경기력을 쌓아가고 전략과 전술을 익히는데는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족별로 분석해보면 올해 WCS는 프로토스가 강세인 시즌이었다. WCS 시즌 파이널과 글로벌 파이널 진출자를 종족별로 나누면 프로토스가 24명, 테란 19명, 저그 17명 순이었다. 반편 우승자는 테란이 5회로 가장 많았다. 프로토스는 4회 우승을 차지했다. 저그는 단 1회밖에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절대 강자가 없었다는 것도 이번 시즌의 특징이다. 시즌3에서 지역과 글로벌 파이널을 모두 거머쥐고 글로벌 파이널에서도 선전을 펼친 백동준 이외에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끈 선수가 없었다. 급격하게 변하는 게임 양상과 다양한 빌드 싸움, 새롭게 성장해온 신흥 강자들 속에서 과거 '임진록'의 임요환, 홍진호, '택뱅리쌍'의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과 같은 절대강자의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출처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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