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WCS 주역 이제동-김유진 등 '조정웅의 제자들' 스타2서 주가↑

Talon 2013. 11. 11. 21:39

전 화승 오즈 출신 프로게이머들 스타2 주름잡다


지금 보면 '드림팀'이었던 화승, 조정웅 전 감독
이제동-김유진-백동준-송현덕-강동현.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스타크래프트2 상위권에 속하는 선수들이라는 것. 하지만 이 다섯 명에는 또 다른 공통 분모가 있다. 바로 조정웅 전 감독 밑에서 함께 배우며 실력을 닦은 동문이라는 점이다.

김유진(웅진)이 지난 10일(한국 기준), 2013 WCS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에서 이제동(EG)을 누르고 우승했다. 이제동은 우승 대신 준우승 기록을 한 번 더 추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화승 오즈에서 같이 활동할 당시에는 이제동이 팀의 에이스였고 김유진은 신예에 불과했지만, 세월이 지나 이제는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결승전에서 만나는 사이가 됐다.

또 다른 화승 출신으로는 근래 최고의 기세를 자랑하는 백동준(소울)이 먼저 떠오른다. 백동준은 WCS 코리아와 시즌 파이널을 석권하면서 최초 연속 우승을 이뤘다. 만약 이제동이 아니었다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뻔도 했다. 이처럼 '서로를 이기면 우승'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스타2 대회 상위리그를 화승 출신들이 꽉 잡고 있다.

예전에 화승은 프로토스 약팀이었다. '화승 토스'가 하면 최하위 프로토스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였을 만큼. 그러나 지금의 김유진과 백동준의 활약을 본다면 그 '화토'가 최강의 프로토스를 뜻하는 말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좌) 이제동과 송현덕
여기에 스타2 선수로 롱런하고 있는 송현덕(팀리퀴드)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일찌감치 스타2를 시작해 해외에서 두각을 드러낸 송현덕은 벌써 우승만 4번을 했다.

'화승 토스'들이 줄줄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과 대조적으로 '화승 저그' 출신은 준우승 징크스에 빠져 묘한 대조를 이룬다. 특히 화승일 당시 팀의 최고 에이스였던 이제동이 이벤트전 외에는 전부 준우승만 기록하고 있다.

강동현(아주부)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번번이 결승전에서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두 선수가 결승전 단골손님일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화승 저그'가 우승하는 장면을 볼 날도 머지 않은 듯 하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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