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SF 2012 철권 우승자 소피아 드가이, 철권 경력이 무려…

7살 때부터 게임 시작한 철권 고수, 남다른 승부욕으로 우승까지 차지

IeSF 2012 월드챔피언십의 공식 종목 중 하나인 '철권 태그토너먼트 2' 여성부 경기에서 러시아 대표인 소피아 드가이(Sofiya Degay)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길예솔을 물리친 소피아는 올해 22살로 7살 때부터 철권을 즐겨 온 게임 마니아다. 대회에 나가기 위해 본격적으로 철권을 연습한 지는 3년 정도 됐으며, 러시아에서는 매우 유명한 철권 고수라고 게이머들이 다 그렇듯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다가 지는 게 너무 싫어 더 열심히 하게 된 케이스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러시아에서 철권을 좀 한다는 사람들은 모두 한국이 철권 강국임을 잘 알고 있기에 한국 선수를 꺾고 우승한 것은 그녀 자신에게도 매우 놀라운 성과다. 결승전이 가장 힘들었다는 소피아는 "한국 선수의 콤보와 기술이 매우 강력했다"고 말하며 "예상치 못한 우승이라서 더욱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리리와 쥰을 고른 것에 대해 "묵직한 캐릭터보다는 스피디한 캐릭터를 선호하다 보니 리리와 쥰을 고른 것 뿐"이라고 밝힌 소피아는 평소 자주 쓰는 캐릭터 중에는 라스도 포함되어 있으며 앞으로 스타일 변화를 위해 다양한 캐릭터들을 섭렵할 계획이다.

'무릎' 배재민이나 '닌' 박현규 등 한국의 유명 철권 선수들을 익히 알고 있다는 소피아는 "한국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기량을 꾸준히 유지했으면 좋겠고, 이런 대회가 계속 열려 교류의 장이 자주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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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IeSF 2012 월드 챔피언십 철권 TT2 남성부 경기에서는 '절대방어' 김현진(나진e엠파이어)이 전승무패의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