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역할을 했을 뿐이다"
이제 풋풋함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책임감이 넘치는 에이스만이 있을 뿐이었다. '신형병기' 이신형(20, 에이서)가 짜릿한 GSTL 끝내기 소감을 밝혔다.
엑시옴에이서는 23일 서울 대치동 강남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2013 GSTL 시즌2' 아주부와 결승 에이스결정전에서 이신형이 불리한 전세를 뒤집는 기막힌 의료선 드롭에 힘입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신형은 에이스결정전 뿐만 아니라 2차전 7세트에서도 승리를 쟁취하면서 엑시옴에이스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회 MVP 뿐만 다승에서도 1위를 차지한 이신형은 대회 2관왕에 오르면서 두배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이신형은 "정말 아슬아슬 했다. 경기를 하면서 '졌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그 상황을 뒤집어서 더욱 기쁘다"라고 활짝 웃은 뒤 "프로리그 우승 당시 에이스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결승전서 다시 그 상황이 왔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한 번 에이스의 몫을 해야겠다고 집중한 것이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역전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2차전과 최종 에이스결정전에서 김영진을 두 차례 상대했던 이신형은 2경기 모두를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그는 "테란대 테란전을 잘하는 편이 아니다. 저그와 경기는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테란이라 불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영진 선수에게 실력이나 경력에서 뒤쳐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 자신감이 있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신형은 "GSTL을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인사와 좀 더 많은 사랑을 부탁드리고 싶다. 또 팀 에이서와 CEO 우베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승자만이 웃을 수 있는 환한 웃음이었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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