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블랙 ‘히어로즈’ 최강자 ‘입증’…결승서 3대0 ‘완승’
사흘간 현장 관객 5000명…박원순 시장 “정말 흥미진진”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하 히어로즈)’의 올해 첫 글로벌 대회 ‘히어로즈 글로벌 서킷 2016 스프링 챔피언십’ 결승에서 한국의 MVP블랙이 상대 에드워드게이밍(EDG)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MVP블랙은 이날 결승에서 중국의 EDG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제압하면서 31세트 연속 승리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히어로즈 스프링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국의 MVP블랙은 중국의 EDG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며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 마련된 ‘히어로즈’의 글로벌 대회로 8개 지역을 대표하는 12개 팀이 참가해 승부를 겨뤘다. MVP블랙은 조별 그룹 대전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고 4강까지 진출했으며 이날 열린 4강전에서도 중국의 e스타 게이밍도 2대0으로 제압했다.
특히 결승에서도 1세트 초반 다소 불리한 모습을 보였으나 운영의 묘미를 살리며 승리했고 이후 시종일관 우세하게 경기를 끌고 가며 결국 압도적인 3대0 승리를 거뒀다. 이를 통해 MVP블랙은 우승상금 15만 달러와 특별 제작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또 31세트 연속 승리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MVP블랙의 선수들은 “처음부터 잘했던 팀은 아닌데 이 자리에까지 설수 있게 됐다”라며 “정말 기쁘고 도움 주신 분, 응원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열렸다. 북미 외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블리자드 주관의 히어로즈 글로벌 대회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실제 지난 사흘간 5000여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방문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3일 결승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방문해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와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MVP블랙과 EDG의 경기를 지켜본 뒤 “너무 재미있고 빠져들 것 같다”라며 “MVP블랙도 중국에서 온 EDG도 선전 부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월 30일 오픈하는 상암동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블리자드가 적극 활용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마이크 모하임 대표도 “상암동 경기장을 둘러봤는데 정말 멋지고 감사하다”라며 “전세계 팬들에게도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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