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가.노] 대학생 최고 관심 장르? 'LoL' 아닌 '축구'

하루에도 수많은 이용자들이 검색 사이트를 통해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이 수십, 수백의 검색 키워드들을 분석하면 하나의 분명한 의미를 생성하기도 하는데요. 

이에 데일리게임은 '오늘의 데이터가 논하는 것', 줄여서 '오.데.가.노'라는 코너를 마련해 자칫 쉽게 흘러넘길 수 있는 이 데이터들을 분석해 의미를 찾아보려 합니다. <편집자주>

◆대학생 네이버 검색어 순위 톱은 '축구 게임'

게임 관련 검색어에서는 '서든어택'이 2위인 '리그오브레전드'와 3위 '피파온라인3'와는 큰 격차로 단연 1위를 기록했지만 대학생 검색 순위에서는 달랐습니다.

바로 '풋볼데이'와 '피파온라인3'가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 것인데요. 두 검색어를 키워드로 두고 1개월 간의 검색 빈도를 수치화했을 경우 '풋볼데이'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풋볼데이'는 NHN블랙픽이 개발한 축구 시뮬레이션 웹게임으로 축구 팀을 만들고 관리해 최고의 팀을 만들어내는 매니지먼트 게임인데요.

특히 K리그,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르샹피오나', 독일 '분데스리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포르투갈 '포르투갈 리그' 등의 세계 7대(3대나 5대에 비해 약하긴 합니다만) 명문 리그에 속한 모든 선수의 카드가 게임 내 존재하고 있어 다소 마니악한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선수들도 만나볼 수 있어 사랑을 받고 있죠.

아울러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해외 축구 리그 주요 장면 및 관련 웹툰 서비스 등 축구 팬들이 게임 외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검색어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일 열린 축구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링크가 걸려있을 만큼 빠른 업데이트 사스가 네이버 덕분에 게임도 하고 해외 축구도 감상하고 일석이조네요.

◆피파온라인3, 롤백 몸살은 앓았지만 검색 순위는↑

반면 '피파온라인3'는 지난 달 말부터 급격하게 증가됐는데요. 지난 31일 벌어진 트레이드 2.0 시스템 오류로 인한 롤백과 이후 온라인 간담회 등의 조치에 대한 관심이 검색 순위 상승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넥슨이 지난 31일 업데이트한 트레이드 2.0은 잘 쓰이지 않는 선수들을 트레이드해 몸값이 높은 선수들을 일정 확률로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였는데요. 가격대 성능비가 좋고 능력치가 높은 선수 카드만 주로 사용되기에 버려지는 선수 카드가 많은 '피파온라인3'의 특성상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시스템 업데이트 이후로도 이적시장 기준가가 업데이트 이전의 값으로 적용돼 실제 선수 가치와 트레이드 시스템 사이의 차이가 발생, 시간이 지나면서 트레이드 보상이 과하게 지급되는 현상이 심화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인데요. 

업데이트 이전인 31일 오전 4시로 롤백을 하는 바람에 3일간의 데이터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주말 동안 다양한 이벤트도 벌어졌던 주말 플레이 데이터가 사라졌으니. 이용자들의 상실감은 말로 못할 것입니다. 제 친구도 광대한 네트 속으로 떠나버린 고가의 카드를 그리워하며 침울해 하더군요. 이후 넥슨이 내놓은 1억 EP 등의 보상도 이걸 누구 코에 붙이냐는 반응만이 돌아왔을 뿐 상실감을 메꿔주진 못했는데요. 

넥슨은 온라인 간담회로 이용자 Q&A를 진행하고 종료 예정이던 이벤트를 연장하는 등의 노력으로 한때 8%대 까지 떨어졌던 점유율을 10%대로 다시 복구해냈는데요. 대규모 수수료 이벤트를 예고하고 "사업부 실장의 자리를 걸고 앞으로는 절대 롤백 없을 것"이라는 다소 격한 멘트로 약속한 만큼 한번 믿어보자는 심산인 것도 같습니다.

한 게임은 다양한 콘텐츠로 한 게임은 논란이 되는 화제로 검색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것인데요. 관심이 있어야 찾아보기도 하는 셈이니 넓은 범위에서 보면 두 게임 모두 결국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대학생들로부터의 인기에 힘입어 검색 순위권을 유지 중인 두 게임들. 앞으로는 어떤 게임이 어떤 이슈로 순위에 오를지 궁금해지네요.

*본 그래프의 지표는 네이버에서 특정 검색어가 검색된 횟수를 주간으로 합산해 조회기간 내 최대 검색량을 100으로 한 상대적 지표로 표기하는 방식으로 구성됩니다.

검색어별 네이버 통합검색 빈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그래프로 대표 키워드만을 기준으로 주간 단위로 산출돼, 유의어를 포함해 산출된 일간 검색어 순위와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