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결승 출사표]정노철 ROX 감독, "우리가 우승할 확률 더 높아"

Talon 2016. 4. 20. 09:02
"SK텔레콤이 올라올 거라고 마음 속 깊이 예상하고 있었다"
 
ROX 타이거즈가 23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롯데 꼬깔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016 결승전에 나서 SK텔레콤과 자웅을 겨룬다.
 
ROX는 지난해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과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모두 SK텔레콤에 패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16승 2패라는 압도적인 성적과 함께 SK텔레콤전 2전 2승을 거두면서 천적관계를 벗어난 상태다.
 
정노철 ROX 감독은 감독은 "지난해 신인 감독으로 도전했다면, 지금은 많은 것을 배웠고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상태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는 각오와 함께 "우승 확률은 우리가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지난해에 이어 다시 SK텔레콤과 맞붙게 됐는데
▶ 포스트시즌 경기를 지켜봤는데, SK텔레콤이 올라올 거라고 마음 속 깊이 예상하고 있었다. 재대결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으면서도 싫은 이중적인 느낌이다. 복수할 기회가 생겼지만, 패할 수도 있겠다는 묘한 기분이 공존한다.
 
- 결승전 스코어를 예상해본다면
▶ 1세트를 승리하는 팀이 3:0 혹은 3:1로 우승할 것 같다. 우리 팀도 그렇고 SK텔레콤 역시 기세를 타면 무섭기 때문에 다소 일방적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다.
 
- SK텔레콤에서 경계하는 선수가 있다면
▶ 지난해는 '마린' 장경환이 굉장히 무서웠다. 그런데 장경환이 떠난 다음에는 더 무서운 '페이커' 이상혁이 존재한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다.
 

- '피넛' 윤왕호가 첫 결승전을 치르는데
▶ 아무래도 큰 무대 경험이 없어 선수 스스로 부담을 느낄 것이다. 본인 말로는 전주 경기장이 꽤 컸다고는 하지만, 결승전이 주는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다. 최대한 편한 분위기를 조성해서 윤왕호가 긴장하지 않도록 하겠다.
 
- 우승을 하게 되면 MSI에 진출할 수 있는데
▶ 해외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욕심이 나지만, 당장은 SK텔레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
 
- 창단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우승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 '스맵' 송경호의 인간상성인 장경환이 없고, 또 '벵기' 배성웅이 이번 메타와 잘 맞지 않아서 뒤로 물러서 있다. 우리가 우승할 확률이 더 높다.
- 우승 포상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 아직 계획된 것은 없지만, 감독으로서 대표님께 요청해볼 생각이다.
 
- ROX만의 재미있는 등장이나 세리머니는 기대해도 좋은지
▶ 아직 생각하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 연습이 잘 되면 그런 부분까지 준비해보도록 하겠다.
 
- 결승전에 깜짝 카드가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서
▶ 우리는 항상 변화를 꾀하는 팀이라 조커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깜짝 전략이나 챔피언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용도로 충분히 사용 가능성이 있다.
 
- 적장 최병훈 감독에게 한마디 한다면
▶ 지난번에는 신인 감독으로 패기를 부리다가 된통 혼이 났다. 그 뒤로 최병훈 감독님을 지켜보면서 많이 배웠다. 그 동안의 경험을 잘 살려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이번 스프링 시즌에서 우리가 우승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다만, SK텔레콤이 치고 올라오는 기세가 매섭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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