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5회 우승 신화를 쓸 것인가, ROX 타이거즈가 새로운 패자로 등극할 것인가.”
23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롤챔스) 결승전이 열린다. 결승전은 전 세트 드래프트 모드며,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T1은 사상 첫 5회 우승,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T1은 올해 1라운드에 7위로 떨어지는 등 부진했으나,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진에어와 KT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르며 전통 강자의 저력을 보여줬다.
ROX는 지난해 스프링 시즌에서 10연승을 기록하며 결승전에 직행했으나 마지막 순간 T1에 패배해 2인자에 머물러야 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지난해 챔피언 T1을 두 차례 제압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신화에 도전하는 T1과 복수를 다짐하는 ROX 중 어느 팀이 승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린다. 김동준 해설위원은 ROX의 승리를 점치며 “‘스멥’ 송경호와 ‘피넛’ 윤왕호의 시너지가 대단하기 때문에 이러한 우위를 잘 살린다면 창단 후 첫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현우 위원과 하광석 위원은 T1의 우승을 예상했다. 이 위원은 “T1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결승에 올랐다”라면서 “지금의 기세라면 T1이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해설위원은 “ROX가 일찌감치 결승을 확정 짓고 충분한 휴식 및 준비기간이 있었다”라면서도 “ROX의 우승 확률은 50% 정도”라고 내다봤다.
롤챔스 글로벌 중계진인 ‘몬테’ 크리스토퍼 마이클레스, ‘도아’ 에릭 론퀴스트, ‘파파스미시’ 크리스 스미스, ‘아킬리오스’ 세스 킹 모두 ROX가 3대1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클레스는 “ROX가 T1보다 조직적이고 상황을 주도하는 플레이와 더블 텔레포트 플레이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미스는 “‘스멥’ 송경호의 효율적인 챔피언 폭을 볼 때 ‘듀크’ 이호성을 압도하고 킬을 따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탑 라인에서부터 ROX가 T1을 압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킹은 “개인적으로 ‘스멥’ 송경호와 ‘피넛’ 한왕호가 ‘듀크’ 이호성과 ‘블랭크’ 강선구를 압도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만약 ROX가 팀파이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SK텔레콤이 3대2로 승리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결승에 오르지 못 한 다른 프로게임단 감독들은 대부분 T1의 우승을 점쳤다.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린 T1이 진에어 KT 연파하고 기세가 오른 만큼 ROX가 감당하기 힘들 수 있다는 의견이 대세다. 다만 KT 이지훈 감독과 삼성 최우범 감독은 ROX의 경기력 자체가 T1보다 강하다며 ROX의 승리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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