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채민준 캐스터의 스타리그 도전 '목표달성 실패'

Talon 2016. 5. 12. 17:46

채민준 캐스터의 스타리그 도전이 아쉬운 실패로 끝이 났다. 첫 대회 출전으로 인해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스포티비 게임즈 채민준 캐스터는 '모두의 유채꽃' 시청자와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1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Z: PC방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6 시즌2 예선에 참가, 저그 이세영과 대결을 펼쳐 0대2로 완패했다. 당초 목표로 했던 한 세트 승리는 실패했지만 시청자와의 약속은 확실하게 지켰다.

이세영은 1세트 '어스름탑'에서 2가스를 채취하면서 빠르게 3궤멸충을 생산했고, 채민준 캐스터는 상대 빌드를 확인하지 못한 채 무난한 2베이스 1병영 빌드를 선보였다. 채민준 캐스터는 궤멸충이 공격을 들어오자 벙커를 연달아 건설하며 수비에 임했지만 건설로봇 합류가 늦어지면서 완패를 당했다. 

예선 패배 후 이현경 아나운서와 인터뷰 중인 채민준 캐스터.(사진=스포티비 게임즈 중계 캡처)

2세트 '레릴락마루'에서 채민준 캐스터는 앞마당에 벙커를 건설해 이세영의 첫 공격을 막았지만, 2차 공격이 들어오는 순간 또 다시 벙커에 건설로봇을 붙이지 못하면서 상대 병력의 본진 입성을 허용했다. 뒤늦게 의료선이 나왔지만 이미 패색이 짙어졌고, 해병을 모두 잃은 채민준 캐스터는 GG를 선언했다. 

채민준 캐스터의 패배를 지켜본 뒤 괴로워하는 스승 고인규 해설.(사진=스포티비 게임즈 중계 캡처)

경기를 마친 채민준 캐스터는 이현경 아나운서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운영형 유저라는 게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면서 고인규 해설의 '재능이 여기까지'라는 평가에 대해 "그것은 진실"이라고 대답하며 웃었다.

이어 "예선장에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신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한 뒤 "많은 준비를 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 앞으로 스타리그 시즌2가 더 발전하고 멋진 경기들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