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머서 블리자드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인 스캇 머서가 한국의 '오버워치 페스티벌'을 축하하기 위해 부산 킨텍스 현장을 찾았다.
그는 블리자드의 베테랑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의 레벨 디자인을 비롯해 '워크래프트3'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의 게임 디자인을 맡았으며 '오버워치'에서는 시스템과 캐릭터 디자인에도 기여했다.
다음은 스캇 머서 디자이너와 일문 일답.
-'오버워치'의 판매 방식을 패키지로 선택한 이유가 있나
스캇 머서=오버워치를 패키지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처음 유저가 게임을 접했을 때 21명의 영웅을 모두 만나게 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패키지 방식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위도우메이커나' '트레이서'의 경우 숙련 차이에 따라 성능 편차를 보이는데
스캇 머서=처음 시작하기는 쉬우나 마스터하기는 어려운 것이 블리자드 게임 철학 중 가장 중요하다. 위도우메이커 역시 숙련될 수록 강한 이유는 이와 같다.
-새로운 캐릭터가 생기게되면 구입을 해야 되나
스캇 머서=추가 캐릭터의 경우 유료 DLC 방식으로 판매되지 않으며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그렇다면 '오버워치'를 한 번 구입 후 계속 무료로 즐길 수 있나
스캇 마서=장기적으로 봤을 때 추가 콘텐츠를 어떤식으로 출시할지는 미정이다. 다만 이런 결정을 내릴 때 비지니스 적인 측면이 아닌 게이머를 고려할 것이기에 안심해도 좋다.
-비매너 게이머에 대한 제제는 어떻게 이뤄지나
스캇 마서=비매너 플레이를 계속해서 하는 유저는 계속해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또한 신고 기능을 통해 이런 유저들을 관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 게임에 스토리텔링 콘텐츠도 등장하나
스캇 머서=6:6 PvP게임에 있어서 스토리텔링 전개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따라서 게임 보다는 만화나 영상 등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오버워치' 단편 만화
-'한조'와 '겐지'가 등장하는 '용' 영상에 보면 '용두사미'라는 말이 등장했는데 무슨 뜻인지 알고 있나
스캇 머서=확인을 못해서 잘 모르겠다.
-PvE콘텐츠도 도입될 가능성이 있나
스캇 머서=캐릭터와 세계관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서 실제로도 많은 고민에 있다. 다만 지금은 PvP에 집중하고 싶다.
-오픈 서비스에서 '전리품 상자'를 얻는 방식이 변하게 되나
스캇머서=베타와 같이 레벨업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다른 방식으로도 구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공개한 애니메이션 퀄리티가 높은데
스캇 머서=게임 디자이너로 애니메이션 파트는 잘 모르지만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말하길, 지금까지 작업했던 결과물 중 가장 즐겁게 만들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캐릭터 별로 개성이 독특한데 어떤 과정으로 만들게 되나
스캇 머서=캐릭터가 탄생하는 과정은 전부 달랐다. '파라'의 경우 게임 플레이적인 요소를 위해 만들었다. 또 반대로 콘셉 아티스트가 그린 원화를 보고 캐릭터를 만들기도 했다.
-'오버워치'가 다른 슈팅 게임에 비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나
스캇 머서=무엇보다 매력적인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게임 플레이가 쉽고 금방 배울 수 있기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 할 수 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아트 스타일이 굉장히 밝은 덕분에 유저에 의한 2차 콘텐츠 역시 지속적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한국 맵의 경우 등장 가능성이 있나
스캇 머서=한국에는 처음 오게 됐는데, 많은 사진을 남기고 있다. 본사로 돌아가게 되면 이를 바탕으로 한국 맵을 만드는데 노력해보고 싶다.
-소장판에 '솔져76' 스태츄가 들어간 이유가 있다면
스캇 머서=우리 팀에서 결정한 사유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
-맥 버전이 출시가 되지 않은 이유가 있다면
스캇 머서=맥으로도 출시하기 위해 조사를 해봤으나 애플 측의 문제로 인해 개발을 취소하게 됐다.
-맵에서 '하나무라'와 '아누비스'의 신전은 수비가 불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스캇 머서=그 피드백에 관해서는 잘 알고 있고 빠른 시간 안에 고칠 것이다.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 요소를 '오버워치'에 가져온 부분이 있나
스캇 머서=토르비온의 궁극기의 경우 영문명이 'Molten Core(화산 심장부)'인데 이는 사실 내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화산 심장부 레이드를 작업했기 때문에 가져온 명칭이다. 추후 다른 요소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디바'의 경우 '윈스턴'에 비교해 역할은 비슷하나 성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스캇 머서=캐릭터를 만들 때 유니크한 능력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바와 윈스턴의 경우 궁극기 콘셉부터 수비 능력 역시 다르기에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추후 신규 캐릭터 또한 유저들이 접했을 때 새로운 느낌이 들도록 준비하겠다.
-'디바'의 활동 기지가 부산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스캇 머서=스토리 상 옴닉 사태가 벌어질 때 한국에서는 거대 옴닉이 남해에서 상륙한다. 개발진들이 한국의 지도를 보니 마침 남쪽에 부산이라는 큰 도시가 있었다. 따라서 디바의 활동 기지로 부산을 결정하게 됐다.
-근접 캐릭터가 게임 플레이에 불리한 것 같다
스캇 머서=디자이너 입장에서 FPS 게임에 근접 캐릭터를 만드는건 굉장히 어렵다. 겐지의 경우 궁극기를 강하게 만든 이유도 이런 측면 중에 하나다.
-e스포츠로서 가능성 역시 많은 것 같은데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스캇 머서= e스포츠의 경우 논의될 부분이 많아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처음으로 개발한 FPS 게임이다
스캇 머서=오래 전부터 블리자드는 FPS 장르를 좋아했고 나 역시 블리자드에 입사하기 전부터 퀘이크와 팀 포트리스를 즐겨왔다. 또한 팀에는 FPS 개발 경험이 있는 개발자들이 많았다. 아울러 블리자드는 멀티플레이 게임을 잘 만들어 왔기에 이런 경험들이 모여 게임을 잘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18년 만에 발표된 신규 IP인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스캇 머서=개인적으로 너무 큰 의미가 있다. 오버워치 팀에 가장 일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가능성'이었다. 오버워치의 경우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에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앞으로 '오버워치'가 어떤 게임이 되길 원하는가
스캇 머서=오버워치가 곧 출시되는데 앞으로 보여드릴게 많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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