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러블리즈 "군인 오빠들 금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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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조 걸그룹 '러블리즈'가 군 장병 금연 홍보 대사로 나선다.

국방부는 2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장병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러블리즈를 군인 금연 홍보 대사에 위촉한다고 1일 밝혔다. 러블리즈는 앞으로 부대 생활관 벽에 걸리는 2017년 금연 달력 제작에 참여하고 국방TV 명강 특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금연에 성공한 장병과 토크쇼를 하는 등 금연 캠페인을 주도하게 된다. 또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장병을 찾아가 1일 금연 상담사로 활동한다. 연말에는 금연 실천 최우수 부대를 방문해 축하 공연도 할 계획이다.

인기 걸그룹을 군인 금연 홍보 대사에 위촉한 것은 지난 5월 발표한 군 금연 사업 강화 계획에 따라 장병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다.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작년 말 수행한 흡연율 조사 결과에서 장병 흡연율은 40.4%로, 일반 20대 성인 남성 흡연율(34.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장병의 하루 평균 흡연량도 입대 전 7.3개비에서 입대 후 11.8개비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장병 흡연율을 2020년 30%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금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예산은 보건복지부가 국민건강증진 기금으로 지원하게 된다. 유균혜 보건복지관은 "러블리즈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장병의 성공적인 금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