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진출' IMay 손대영 코치 "내 능력 아닌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

Talon 2016. 8. 29. 16:19
"제가 키운 팀이 롤드컵에 진출하니까 정말 꿈만 같습니다. 절대로 제 능력은 아니고 선수들이 잘해줘서 롤드컵에 간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 에드워드 e스포츠(현 IMay)코치를 맡아 팀을 LPL로 승격시킨 손대영 코치는 서머 정규 시즌서 팀을 3위로 올려놨다. 이어 28일 중국 광저우 국제스포츠연예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중국 지역 선발전서 WE를 3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극적으로 팀을 롤드컵으로 이끌었다. 

손대영 코치는 경기 후 포모스와의 인터뷰서 "일단 기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제가 키운 팀으로 롤드컵에 진출하다니 꿈만 같다"며 "절대 내 능력은 아니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롤드컵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적인 승부였다. 4세트를 따내며 마지막 5세트로 승부를 몰고간 IMay는 'AmazingJ'의 노틸러스가 '957' 케창유의 에코에게 완벽하게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37분 미드와 바텀 건물이 깨진 IMay는 점수 차에서 4대15, 글로벌 골드에서는 1만 가까이 벌어진 상황에서 끈질긴 수비력을 보여줬고 마지막 대규모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손대영 코치는 "솔직히 5세트는 졌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하는 순간 생각이 패배에서 승리로 바뀌었다. 정말 만감이 교차되는 순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LSPL 결승부터 롤드컵 지역 선발전까지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 이유에 대해선 "전 소속팀에 있을 때부터 스크림에서 게임이 많이 불리해도 포기하지 말고 30분 이상 게임을 진행하게 했다"며 "중국은 5분, 10분 포기도 많이 나왔지만 그런 부분을 다 잡아서 경기를 하다보니 선수들도 끈기가 생겼다. 픽 자체가 후반 지향적으로 선택한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대영 코치는 "초반 라인전 단계를 많이 보완해야할 것 같다"며 "롤드컵서 성적을 잘 낼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서 많이 배우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