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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통합 결승 예고] 조성주-전태양 맞대결 결과에 희비 갈린다

Talon 2016. 9. 2. 23:56

◇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주(왼쪽)와 kt 롤스터 전태양.

진에어 그린윙스와 kt 롤스터의 프로리그 통합 결승전에서 가장 눈 여겨볼 매치업은 2세트다. 두 팀의 테란 에이스인 조성주와 전태양이 맞붙으면서 이번 결승전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조성주와 전태양이 2세트에 출전한 이유는 '세종과학기지'가 테란이 가장 할 만한 맵이기 때문이다. 프로리그 2라운드부터 쓰이기 시작한 '세종과학기지'는 테란이 25번으로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고 프로토스가 20번, 저그가 13번 나섰다. 테란은 14승11패를 기록했고 다섯 번의 동족전을 제외하면 9승6패로 프로토스나 저그를 상대로도 강력한 면모를 과시했다. 

조성주는 이 맵에서 한 번 출전해 1승을 기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상대가 바로 전태양이었다. 3라운드에서 대결한 조성주는 스피드에서 전태양을 압도하면서 승수를 올린 바 있다. 

전태양은 성적이 그리 좋지 않다. 1승3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테란전은 1승2패다. 1승은 MVP 김동원을 상대로 승리한 경우이며 SK텔레콤 이신형과 진에어 조성주에게는 패했다.

2세트에서 양 팀의 테란 필승 카드가 맞붙기 때문에 이 결과에 따라 진에어와 kt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가 승리할 경우 뒤쪽에 배치된 김유진, 이병렬로 자연스럽게 이어갈 발판이 마련되며 kt가 이긴다면 3세트에 배치된 주성욱에게 힘이 실리면서 초반에 치고 나갈 수 있다.

군단의 심장 이후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등에서 맞붙은 상대 전적에서는 조성주가 7대2로 크게 앞서 있지만 최근 프로리그에서 전태양이 김도우, 박령우 등 내로라 하는 강호들을 제압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예측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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