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락스, CLG-ANX 연달아 격파하며 조1위 8강 안착

Talon 2016. 10. 9. 16:38

락스 타이거즈가 조별예선 2라운드에서도 2승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한국 3개팀 중 가장 먼저 8강에 안착했다.

락스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조별 예선 2라운드 1일차 7경기 CLG와의 맞대결에서 운영을 중심으로 한 신중한 플레이로 승리를 따내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4승2패로 ANX와 동률이 돼 치른 순위결정전에서도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며 조1위로 8강에 연착륙했다.

락스와 CLG의 경기는 ‘이기는 팀이 올라가는’ 단두대 매치였다. 때문에 양 팀은 초반부터 탐색전을 벌이며 조심스러운 운영을 펼쳤다.

특히 락스는 1라운드에서 아우렐리오 솔과 니달리를 동시에 허용하며 완패했던 것을 반면교사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블루 진형에 자리한 락스가 첫 밴에 아우렐리오 솔을 넣자 자연히 상대팀은 니달리를 밴해 지난 경기 주요 챔피언들이 모두 등장하지 않았다.

초반에 두 팀은 비슷한 글로벌 골드에 킬수도 2대2로 동수를 이루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퍼스트블러드는 락스의 정글 한왕호(Peanut)의 손에서 나왔다. 바텀 지역으로 갱킹을 감행한 한왕호는 고치를 적중시키며 킬을 만들어냈다.

C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탑에서 전개된 싸움에서 송경호(smeb)가 메가 나르 타이밍을 적절히 활용해 상대편 뽀삐를 잡아냈지만 정글을 돌던 올라프가 빠르게 합류해 송경호를 제압했다. 이어 올라프는 정글 지역에서 엘리스마저 잡아내며 급격히 성장했다. 직후엔 드래곤 사냥에도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CS와 오브젝트에서 차근히 격차를 벌린 락스는 골드 수급에서 우위를 보였다. 타워철거에서도 앞서나가기 시작한 가운데 미드와 탑 사이 정글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락스는 2킬을 따냈고, 드래곤 지역에서의 전투에서도 3킬을 보태며 격차를 더 벌렸다.

한때 CLG가 락스 원거리딜러 김종인(PraY)과 송경호가 연달아 끊기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한왕호의 단단한 라인 조율능력 덕에 경기가 쉽게 뒤집어지진 않았다.

내셔 남작 버프마저 챙긴 락스는 시나브로 상대 2차 타워를 모두 철거했고, CLG의 챔피언들을 연달아 처치하며 넥서스까지 진격하는 데 성공했다.

CLG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ANX와 4승2패 동률이 된 락스는 순위결정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락스는 앞선 패배를 말씀히 설욕했다. 초반부터 킬 격차를 벌린 락스는 상대에게 이렇다 할 반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몰아붙였고,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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