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최우범 삼성 감독, "한 걸음 남았다..꼭 결승 가겠다"

"고생하고 있는 선수, 코치들이 조금 더 힘냈으면 좋겠어요. 한국에서 아이들과 같이 있는 아내에게도 고맙고요."

원래 최종 목표 중 하나였던 4강 진출을 달성한 최우범 삼성 감독은 조금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않았다. 주변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면서 4강을 넘어 결승 무대까지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우범 감독이 이끄는 삼성 갤럭시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카고 씨어터’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C9과 경기서 '앰비션' 강찬용의 안정된 지휘 아래 '큐베' 이성진이 상대 중심을 그대로 묶어드리면서 3-0 완승을 거두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먼저 최우범 감독은 "걱정했던 1세트를 이겨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었다. 3세트에서 정글러와 탑이 힘든 라인을 다 풀어주면서 승리를 확정해 더욱 기쁘다"라고 4강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H2K와 ANX 승자와 맞붙게 될 4강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H2K나 ANX 중 아직 4강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고,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승부지만 꼭 이기고 싶다. 꼭 이겨서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최우범 감독은 "머나먼 시카고까지 와서 챙겨주시는 팬 분들과 사무국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고생하는 선수들과 코치들도 조금 더 힘냈으면 좋겠다. 한국에 있는 아내에게도 고맙다"면서 "큰 무대인 롤드컵 결승까지 한 걸음 남았다. 꼭 그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팬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다시 한 번 각오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