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가 북미의 희망 C9에 완승하며 '2016 롤드컵' 4강에 진출했다.
삼성은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시카고 씨어터’에서 열린 2016 롤드컵 8강전에서 북미의 강호 C9을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삼성은 1세트부터 기세을 올렸다. 27분여 만에 끝낸 1세트에서 킬수 20대 6, 탑 파괴 11개, 드래곤 및 바론 각각 3개, 1개 획득 등에서 보듯 C9을 압도했다.
특히 '큐베' 이성진이 8킬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룰러 박재혁이 5킬에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C9은 드래곤 및 바론 획득, 탑 파괴 3개 등에서 제로일 정도로 부진했다.
삼성은 2세트에서도 C9을 압도했다. 킬수 11대 4로 앞섰으며 골드도 11.9k가 많은 72.0k를 기록했다. 박재혁이 5킬 5어시스트, 조용인이 10어시스트, 강찬용이 7어시스트 등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1승을 추가했다.
삼성은 3세트에서 벼랑 끝에 몰린 C9의 총력전에도 밀리지 않고 승리했다. 모든 선수들이 3~5킬을 기록하고 6~13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최고의 팀워크를 선보였다.
삼성은 한국팀 중에는 제일 먼저 4강에 올랐고 2번째 롤드컵 우승을 가능성까지 높였다.
삼성은 롤드컵 개최 전에는 한국 3개팀 중 가장 약체로 평가됐지만 롤드컵 조별 예선과 8강을 거치면서 락스 타이거즈와 SK텔레콤 T1 못지 않은 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리고 현재 기세라면 2014년 우승 이후 두번째 우승도 못할 것이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에는 롤드컵 8강 두번째 경기로 SK텔레콤 T1과 중국의 RNG가 맞붙는다. 16일에는 락스 타이거즈와 중국의 EDG, 17일에는 8강전 마지막 경기로 유럽팀 중 유일하게 올라온 H2K와 와일드카드 지역 최초로 롤드컵 8강에 진출한 알버스 녹스 루나(ANX)가 대결한다.
4강전은 22일과 23일 양일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진행되며, 결승전은 30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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