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ANX, 와일드 카드 최초 롤드컵 4강 가나

Talon 2016. 10. 19. 17:31

◇ 알버스 녹스 루나 선수들(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에서 최고의 화제를 뿌리고 있는 알버스 녹스 루나(이하 ANX)가 4강까지 올라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ANX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시카고 시어터에서 열리는 롤드컵 2016 8강전에서 H2k 게이밍을 상대로 5전3선승제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ANX는 와일드 카드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는 주인공이 된다. 

러시아 대표 자격으로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선발전에 참가했고 인츠 e스포츠와 함께 롤드컵 출전권을 ANX은 16강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당당히 8강에 올라갔다. 첫 주차에서 락스 타이거즈에게만 패했던 ANX는 2주차에서 락스 타이거즈까지 꺾은 뒤 G2 e스포츠에게 패해 1위 결정전을 치렀고 락스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A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ANX의 상대는 유럽 대표로는 유일하게 살아 남은 H2k 게이밍이다. 16강 1주차에서는 1승2패로 부진했던 H2k는 2주차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뒤 1위 결정전에서 에드워드 게이밍을 격파하면서 C조 1위를 차지했다. 

이전까지 와일드 카드 팀이 보여줬던 경기력과는 달리 ANX는 탄탄한 라인전과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라인 스왑 작전이 통하지 않는 현재 메타에서 자신들만의 시그니처 챔피언을 확보하면서 라인전을 버텨낸 뒤 대규모 교전에서 승부를 보는 작전이 잘 통하고 있다. 미드 라이너 'Kira' 마이크에일로 하르매시의 애니비아나 서포터 'Likkrit' 키릴 말로피예프의 브랜드는 상대 팀이 금지 목록에 넣을 정도로 화끈한 플레이를 보여준 바 있다. 

H2k가 16강 2주차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재현한다면 ANX의 반란은 없겠지만 첫 세트를 패할 경우 이변이 나와도 무관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인 만큼 롤드컵 역사를 다시 쓸 파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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