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Ambition 강찬용 선수입니다~!
삼성 갤럭시의 정글러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얻어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2013에 출전하였습니다.
Azubu the Champions Spring 2012 우승
Azubu the Champions Summer 2012 4위
OLYMPUS Champions Winter 2012-2013 4위
IEM Season VII World Championship 우승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2위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2013 우승
HOT6 Champions Summer 2013 8강
WCG 2013 리그 오브 레전드 금메달
PANDORA TV Champions Winter 2013-2014 8강/ZOTAC NLB Winter 2013-2014 우승
HOT6 Champions Spring 2014 4위
SKT LTE-A LoL 마스터즈 2014 3위
HOT6 Champions Summer 2014 16강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3위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4위
NAVER 2015 LoL KeSPA Cup 2위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 6위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4위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시즌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통산 성적: 239승 160패
MIG, Azubu, CJ 시절
미드
1세대 한체미
퍼블션이라는 아이러니한 별명을 가진 가장 안정적인 국대 미드
블레이즈의 심장
기본기가 매우 뛰어난 선수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라인 푸쉬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라인을 미친듯이 밀어 상대의 CS 손실을 유도함과 동시에 자신은 라인을 밀어놓고 유유히 더티 파밍으로 상대와의 CS 차이를 벌립니다. 덕분에 트위스티드 페이트 같은 푸쉬력 좋은 챔프를 굉장히 잘 활용하고, CS를 만들어 먹는단 소리가 나올 정도로 파밍을 상당히 잘하는 선수. 다만, 라인을 너무 밀다보니 상대적으로 갱킹에 취약한 편이고. 미드갱이 빈번하거나 챔프 상성상 상대보다 푸쉬력이 많이 딸릴 경우 말리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그래서 한때 블레이즈의 게임에서 퍼스트 블러드가 나오면 거의 앰비션이 당하곤 했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퍼블을 따이거나 라인전에서 어려움을 겪어도, 이 후 어딘가에서 파밍을 해서 어느새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팀을 캐리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리고 헬리오스는 말라 죽어간다 그러다 보니 퍼블션이라 불리는데도 한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미드라이너로 손꼽히는 게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미드에 설 수 있는 챔프는 대부분 소화해내지만, 앞에 서술한 성향 탓인지 기본적으로 푸쉬력 좋은 챔프를 선호합니다. 라이즈 등의 초반 푸쉬력이 딸리는 챔프는 좋아하진 않지만 비장의 무기 정도로 사용합니다. 국내 최초로 오리아나를 '제대로' 쓴 선수이기도 하며, 트페의 경우 한때 공식전 승률 100% 기록을 갖고 있었을 정도로 비장의 카드로 사용했었습니다. 그 외에도 높은 스킬샷 명중률을 바탕으로 니달리, 제이스 등의 포킹형 챔프를 잘 다루기로 유명합니다.
다만, 2013년 썸머시즌 이후의 모습을 보면 그다지 인상적인지 못한데, 그 이유는 이런 파밍에 치중하는 스타일이 오히려 유행하는 전술에 맞지 많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의 메타에 맞는 전술은 미드라이너가 정글러 못지않게 초중반 적극적인 로밍을 다니면서 정글 싸움을 유도하고, 거기서 가져간 이득을 통해 게임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이 많은데, 앰비션은 미드에서 라인전 끝날때까지 라인을 떠나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기 때문이죠.
그래도 솔로 랭크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 피지컬 자체가 밀리는 것은 아니라는 평이 지배적인데, 2014년 스프링 시즌에는 떠오르는 미드라이너인 KT A의 루키나 나진 실드의 꿍을 상대로도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압박을 넣으며 라인전을 압도하며 챔프 상성 정도에 따라서 라인전 양상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문제는 미드 라인 안에서는 과감하게 싸워도 정글 쪽으로는 적극적으로 개입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함께하는 정글러인 데이드림은 오히려 미드를 포함한 모든 라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레이즈의 팀 컬러가 수비적인 데는 이러한 정글-미드의 초중반 유기적이지 못한 플레이가 한몫합니다. 이는 형제팀인 프로스트와 비교해 보면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프로스트는 코코-스위프트 듀오를 영입한 이후 탑-정글-미드-서폿이 로밍이나 정글에서의 다 대 다 교전을 통해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시도를 자주 하고 여기서 이득을 굴려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이 신생 프로스트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블레이즈는 앰비션이 이런 시도를 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2014년 서머 시즌에는 그 이전까지 거의 니달리밖에 못하던 모습에서 직스, 오리아나, 신드라 등을 소화해내며 챔프폭도 크게 늘리고, 정글 교전 및 로밍도 적극적으로 다니고, CS도 여전히 잘 먹으며 기존에 단점으로 지적받던 부분들을 상당히 극복한 모습을 보였으나, 정작 팀은 16강 탈락. 이는 선수들의 기량 자체보다도 진부한 블레이즈식 운영이 한계에 부딪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T B의 류에게 정말로 약했습니다. 만나서 이겨본 시리즈는 전무하고, 세트 스코어로만 봐도 3세트를 따낸 게 전부인데 여기서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이 엠비션인데, 단 한번도 미드 라인전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잘해야 동률을 이루는 정도. 그리고 류가 정글로 가 버리며 복수의 기회는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류가 미드로 복귀했지만 유럽 으로 멀리 가 버리고, 앰비션도 정글로...
정글
2015년도 스프링에는 CJ의 중흥기를 이끌었으나 이후 슬럼프로 팀원들의 발목을 잡는 정글.
스위프트와 데이드림이 모두 이적하고 아마추어 정글러를 테스트했다던 CJ였으나, 결국 엠비션이 정글 전향하는 것으로 리빌딩을 마무리지었습니다. 강현종 감독에 의하면 스위프트에 비해 개인 기량이 우수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대신 운영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을 증명하듯 라인 갱킹에서 강력함을 과시하지는 않으나, 스위프트 시절의 프로스트에 비해 좀 지루하지만 깔끔한 운영을 보여주었습니다. 멀리 갈 거 없이 2015 시즌에서 벵기 말고는 거의 필패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누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얼마 안 되는 정글러 중 하나라는 것만으로도 그의 운영능력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은 오브젝트 관리입니다. 미드에서 구르던 경험으로 딜계산이 좋은 것인지, 먹는 입장이든 빼앗는 입장이든 강타싸움에서는 자주 이기고 있습니다. 이런 장점이 극명히 드러난 시즌 5 스프링 2R KT와의 3세트에선, 니달리를 통해 상대 스코어의 자르반을 상대로 15시즌에 나온 적이 없던 초반 4버프 컨트롤부터 드래곤 스틸까지 보여주며 초반부터 KT를 궁지로 몰아넣었습니다. 거기다 오랜 경험 덕인지 대치구도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포인트를 잘 캐치하고 이를 실제로 성공시키는 슈퍼 플레이도 자주 선보이게 됩니다. 종합하자면 스위프트-데이드림처럼 강력한 갱킹을 선보이지는 않으나 운영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미드 라이너로서 선보이던 피지컬도 과시합니다. 챔프는 주로 스플릿 운영에 강점을 가진 렉사이와 이니시가 강력한 자르반을 선호하며, 메타가 바뀌고 버전이 바뀌어도 그 버전의 1티어급 정글은 모두 사용해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니달리 정글을 할 때 여눈을 잘 가지 않습니다.
롤챔스 코리아 프리시즌에서 IM을 상대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CS 좋아하던 그 성향이 어디가지 않았는지 캐리력이 좋은 카직스 / 워윅을 골라 정글링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게 프리시즌 환경과 맞물려 떨어져 좋은 시너지를 내었고 후반에 잘 성장한 챔프로 멋진 장면들을 꽤나 만들어내며 IM을 무난하게 격파하며 준수한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이후 진행된 1라운드에서는 존재감이 사라진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라운드 초반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SKT T1과의 2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선 렝가를 꺼내들었지만 장병기와 울프가 철저히 루트를 봉쇄하자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최대의 책임은 미드에서 아주 박살이 난 코코에게 있지만 미드라인 외에 다른 갱킹루트를 만들지 못한 엠비션 역시 비판받을 여지가 있었습니다. 이후 IEM 시즌 9에 출전하였지만 별반 활약을 하지 못했고 팀은 TSM, WE에게 연거푸 무릎을 꿇으며 조별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습니다. 특히 WE와의 최종진출전에선 스피릿에게 완벽히 읽히면서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IEM 이후 시즌에서는 잘 다루지 못한다던 리신으로도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평가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IEM의 충격패 이후 첫 경기였던 나진 전에서는 리신, 렉사이를 픽하여 승리를 거뒀습니다. 특히 리신을 활용한 1경기에서는 탱크의 리산드라를 완벽히 마크한 코코의 빅토르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MVP까지 획득하였습니다. 특히 5.5패치 이후 신진 탱커 정글러들에 더하여 누누를 활용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1라운드 육식의 정점으로 평가받던 체이서가 패치 영향으로 부진하는 동안 갱킹, 운영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진에어를 3:0으로 스윕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선 톰을 정말 영혼까지 완파하며 CJ 승리의 1등공신이 되는가 했으나 그 뒤 나온 벵기더정글에게 압도당하며 결국 3위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서머 시즌 들어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SKT에게 완패한 이후 슬럼프에 접어들었는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부상까지 겪으면서, 가능한 상황에서는 식스맨인 트릭이 대신 경기를 나서고 있습니다.
트릭 기용으로 인한 SKT 완파 이후 다시금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피지컬이나 판단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게 중론. 아니, 사실 정확히는 나진전부터 엠비션에게 조금씩 이상해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2경기 후반에서 싸움 패배로 자신과 Madlife 두 사람만 남은 상황에서 집을 지켜도 모자랄 판에 상대 바텀쪽의 진영을 밀어버리려고 했던 판단이 그랬습니다. 어찌 됐든 이날 CJ가 2:1로 나진을 이겼으나, 순간의 큰 판단 미스로 저 1점을 줬던 것 때문에 엠비션은 MVP를 받고도 크게 욕을 먹었습니다.
IM 전에서도 탑에서의 갱킹 대결에서 요상하게 휘말려버려 먼저 1점을 내준 것도 그랬습니다.
기복이 매 경기마다 엄청나게 심한 것도 문제 요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최근 들어 중요한 시점마다 끊기는 횟수가 폭증해 팀의 패배에 큰 역할을 하는 횟수가 급증한지라 팬들의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그러나 2015 롤드컵 선발전에서 우려대로 체이서에게 1, 2세트 내내 압도당하며 팬들을 동요하게 만들었지만 3, 4세트에서 예상을 깨고 체이서를 역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량의 의문부호를 가라앉히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벽에 트라우마가 있는 어떤 이의 인생챔프 등장으로 묻히고 팀은 탈락했다 안습
롤드컵 이후에 진행된 2015 LoL KeSPA 컵에서는 그 기복의 최하점을 찍었습니다. 매 경기 내내 균형의 수호자라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최악의 폼을 보였습니다. 그나마 매드라이프나 다른 팀원들이 실수를 어찌어찌 커버칠정도 였으나 결승전에서 샤이가 부진에 빠지면서 그의 약점이 가감없이 드러났고 패배했습니다.
현재 샤이와 함께 CJ에서 가장 폼이 안 좋은 선수이자 퇴출 1순위로 지명되고 있으며, 샤이가 그래도 간간히 가뭄에 콩나듯 슈퍼플레이를 보여주거나 탑솔러 포지션 자체가 정글러의 영향력이 많이 관여되는 부분을 생각해보면 사실상 역적 1순위. CJ가 리빌딩을 진행할 경우 가장 먼저 갈려나갈 것이라 점치는 의견이 가장 많습니다. 실제로 갑자기 성적이 수직하락하는 팀의 근본적 문제는 정글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삼성으로 이적한 지금 시점에서 엠비션의 정글러로서의 역량은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CJ Entus 팀은 최전성기가 지난 이후부터 팀단위로 초중반 정글러를 케어해주는 플레이가 적어서 약점을 드러냈고, 이로인해 1기~1.5기멤버에서도 Cloudtempler가 구멍으로 지목당하며 총알받이 역할을 했습니다. 클템의 은퇴 후 영입된 Swift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초반에 성장을 포기하고 도박적인 플레이를 자주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것이 자주 성공해서 "초반에 강하다"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일반적인 팀게임 플레이를 하는 정글러유저였다면 CJ Entus 팀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요컨대 앞으로의 활약을 보고 재평가가 필요하다 라는 것.
하지만 이런 식으로 뭉뚱그리기는 곤란한 것이, 클템은 실제로 전반적인 메카닉이 육식 정글러들보다 아쉬웠고 갱킹 능력이나 계산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순간판단력 면에서는 약점이 있는 정글러였습니다. 클템이 당시 비난받았던 것이 부당하고 클템이 프로스트에서 팀 단위로 맡고 있던 역할이 컸다는 것이지 그 누구도 클템을 시즌 5에 복귀하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시즌 4 초기에 샤이가 와드를 안사고 매라는 시야장악에서 쳐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것이 헬리오스가 본인 기량보다도 좀 더 부진하는데 원인이 되기는 했지만 이것은 상당히 옛날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앰비션은 벵기가 수렁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해 톰과 로테이션을 돌고 체이서는 잿불거인 메타에 부적응, 호진은 아예 폭망하는 와중에 한체정으로 불릴 정도로 날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이런 앰비션의 평가가 똑같은 멤버가 유지되고 있는데도 서머 2라운드 즈음부터 케스파컵까지 끝도 없이 추락한 것은 팀원들의 부진과는 거리가 멉니다. 특히 다른 문제는 다 제쳐두더라도 미드 경력부터 따지면 베테랑이고 오더 플레이어이기까지 한 선수가 이해가 안되는 쓰로잉을 남발하기 시작한 것은 설명이 안됩니다. 그것도 보통 돌직구가 아니라 롤챔스로 한정하면 레인오버/체이서의 R가문 시절 이후 역대급이라 볼 수 있는 하드쓰로잉이었습니다.
결국 삼성 이적 후 인터뷰에서 불화설을 솔직하게 인정한 것을 보면 팀 케미스트리 문제로 시작했지만 이것이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주어 본인 폼도 하락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솔랭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새 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개인기량이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죠.
삼성 갤럭시 이적 후
고통받던 삼성선수들의 열정페이를 삼성페이로 바꿔준 구원타자
삼성의 솔랭전사들에게 운영이라는 날개를 달아주는 팀의 베테랑
그리고 데뷔 5년만에 처음으로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되다.
빠따는 선수와 감독을 가리지 않는다
결국 2015년 11월 30일 CJ 엔투스와의 계약이 종료되고 삼성 갤럭시로 이적했다.연봉에 대해서는 안 물어봤나 보다 포지션은 정글러를 유지.
인벤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CJ 엔투스를 떠난 이유를 밝혔습니다. CJ 팀원들 각자의 개성이 워낙 뚜렷해 하나가 되기 어려웠고,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면서 익숙해진 서로가 서로의 문제점들을 회피하기 시작하면서 팀 게임을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했다고.
삼성의 2016 시즌 성적을 결정할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관건은 크게 두가지 정도로 예상되는데, 첫번째는 떨어질 대로 떨어진 피지컬을 극복할수 있을지 여부이며, 두번째는 2015 삼성 갤럭시의 가장 큰 문제점이 오더의 부재였는데 오랜 선수 생활 경력의 앰비션이 이 부분을 채울 수 있느냐입니다.
삼성이 현재 2연승중인데 아프리카 1세트땐 질뻔했던 경기를 운영으로 풀었습니다. 삼성이? 엠비션 영입효과를 보는듯 합니다. 2세트에는 스티치에게 첫 펜타킬을 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첫경기가 최약체인 e-mFire 라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이정도면 폼이 어느정도 올라왔다 평가받을수도 있습니다.
1월 20일 롱주와의 경기에서 패승승으로 승리를 가져가며 3연승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3경기에서는 엘리스를 플레이하며 퍼블을 당하나 싶더니 바텀에서 바로 트리플킬을 쓸어담는 괴력을 보여줬습니다. 이 때 고치가 쏘는 족족 상대 챔피언에 맞는 자석 달린듯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끝난 뒤 MVP 인터뷰 때 전 블레이즈 팀 멤버가 많이 모여있는 롱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건 장난식으로도 얘기를 했었는데. 그냥 뭐... '롱주에는 블레이즈가 많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제가 그때 이렇게 얘기했죠.
내가 없는데 어떻게 블레이즈냐고."
...라는 폭풍간지 대답을 했다! 확실히 삼성에 이적한 이후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예전의 자신감을 되찾은 모양.
다만 이후 3강팀과의 2연전에서는 자신의 상위호환인 벵기와 스코어에 털리며 굉장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SKT전은 최근에 정글 메타 대격변으로 챔프폭 문제로 고심중이던 벵기를 저격밴하다가 자기가 더 챔프폭으로 털리는 모습을 연출, 팬들도 이 부분은 무조건 챔프폭을 넓혀야 한다고 평가하는 상태입니다.
다행히 진에어전에서 그레이브즈를 픽한 1,3경기에서 활약했고, 또 CJ와의 경기에서는 니달리도 다룰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챔프폭에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된 듯 보입니다.
스베누전에서도 그레이브즈를 픽해 2세트 MVP를 받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일단 1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삼성의 엠비션 영입은 기대 이상으로 성공했습니다. 문제점으로 평가받던 하드쓰로잉 문제도 CJ 시절처럼 심하게 나오지는 않고 있고, 그레이브즈와 니달리 등을 빠르게 익히며 챔프폭 문제도 한 숨 돌렸습니다. 무엇보다 노련한 엠비션의 오더가 삼성의 운영능력을 향상시켜 중위권 수문장, 더 나아가서 포스트 시즌 사정권까지 올라가는데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정의의 빠따로 삼수범을 후려쳐 선수들의 월급을 보장했다 카더라
2라운드엔 기어이 전승 가도를 달리던 ROX를 상대로 그레이브즈, 킨드레드로 원딜 이상의 데미지를 뽑아내는 대활약을 펼치며 2:1로 격파, 대이변의 선봉장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2세트에서는 레이스와 단둘이 남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악랄한 카이팅으로 상대의 바론 시도를 저지했고, 3경기에서는 그냥 초반부터 온 라인을 터뜨려서 배부른 포식자를 15분도 안 돼서 뽑는 캐리를 시전, 락스의 전승을 저지했습니다.
그 결과 과거 롤판 유행어였던 '역빠체'의 의미를 '빠른별'에서 '빠따'로 바꿔버리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아프리카전 1세트에서 그레이브즈를 픽, 쿼드라 킬을 기록하며 핵빠따의 기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프리카전 자체는 패배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엠비션 개인은 물론이고 팀 전체의 약점이 드러났는데, 엠비션이 캐리형 정글을 잡지 못해서 성장을 봉쇄당하거나 망하는 순간 팀도 같이 망한다는게 노골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앰비션의 기복은 캐리형을 잡냐 커버형을 잡냐가 아니라 그냥 기복이 크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미드라이너 출신이라 기본적인 메카닉도 정글 기준으로는 S급이고 캐리롤과 이니시롤을 가리지 않고 한타 설계력도 S급, 거시적인 운영 또한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정작 앰비션의 초반 정글러로서의 역량은 사실 벵기와 한체정을 다투던 잿불거인 메타를 제외하면 언제나 S급이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잘 크면 운영과 한타를 통해 캐리형 정글러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못크면 답이 없습니다. 사실 기복 없는 정글러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시즌 4 이후의 롤판 트렌드이지만, 앰비션은 피넛이나 스코어같은 대세 정글러들에 비하면 말린 상황을 복구하는 능력이 많이 떨어지고 그래서 S급 정글러들보다 기복이 더 큽니다.
또 앰비션의 기복이 삼성에서 유독 문제가 되는 이유는 포텐터진 크라운을 제외하면 큐베와 코어장전, 스티치의 캐리력이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크라운과 앰비션의 비중이 높다 보니 캐리형 챔프를 잡지 못했을 때 팀 밸런스도 나빠지고 캐리형 정글러로 망했을 때 팀이 더 쉽게 무너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게다가 크라운은 메카닉은 최고지만 갱킹에 취약한 성향이 있다 보니 어느 한 쪽이 망하면 같이 망하면서 더욱 팀을 기복의 삼성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후 6위로 아쉽게 마무리 지은 스프링시즌이 끝난뒤 시작된 서머시즌에서 첫 상대로 락스 타이거즈를 만나 스프링 2라운드에 이어서 2:0으로 승리했습니다. 1경기 렉사이로 탱킹과 CC연계를 환상적으로 보여주며 1세트 MVP까지 수상하게 된건 덤.
성장형 정글러 보다 갱킹형 정글러가 다시 선호받게 변화하고 있는 현재 메타에서 여전히 엄청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점이 굉장히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그리고 섬머시즌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새로이 영입된 원딜러 'Ruler' 박재혁 선수와 기존의 주전 서포터였던 'Wraith' 권지민 선수의 막강한 호흡, 이젠 베테랑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탑과 미드의 견고함을 정글에서 200% 활용하며 섬머시즌 초반 삼성 갤럭시의 돌풍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메인오더의 위치에서 젊은 선수들을 일사불란하게 조율해가며 운영능력과 캐리력을 겸비한 베테랑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앰비션의 모습은 대단히 위력적입니다. 전가의 보도였던 그레이브즈 이외에도 니달리, 렉사이 등 메타에 맞는 정글챔프들을 적재적소에 뽑아들며 챔프폭 면에서도 흠잡을데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연습량이 많고 성실하기로 유명한 삼성 선수들이 그 잠재력을 대회에서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활로를 틔워주는 맏형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초반 삼성의 돌풍이 대단히 강력하여 앰비션이 올해만큼은 매년 이어져온 섬머시즌의 부진과 롤드컵에 대한 한을 씻어내릴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다만 6.11패치 이후 큐베와 더불어 망하는 모습을 또 보여줘서 한체정 라인으로 놓는 평가는 쑥 들어간 상태. 캐리력과 운영능력은 S급으로 평가받지만 아직 다소 경직된 패턴을 완전히 극복해내지는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참고로 한체정 후보였던 피넛과 직접 앰비션을 존경한다고 언급한 블랭크를 포함해 신진 정글러들에게는 상당히 강한 편이지만 벵기, 스코어, 체이서 등 작년부터 맞붙어본 중견급 정글러들에게는 경기내용을 봐도 승패를 봐도 인간상성급으로 약합니다. 스프링에도 이들에게 세트를 딴 적이 없었는데 이번 서머 1라운드에서도 이들에게 정확히 6세트 내주고 한 세트도 못따서 팀이 6승 3패가 되었습니다.
이후의 2라운드에서의 모습은 피넛, 스코어에는 못미치지만 그 다음에는 꼽힐만한 활약으로 삼성의 12승 6패 선전에 기여했습니다. KT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무력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롤드컵 선발전에서 아프리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KT 전에서는 1~3경기는 정글링에서 말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주류 정글챔이 다 밴 된 4경기에서는 스카너를 꺼내들어 팀의 승리에 기여했고, 5경기에서는 미드라인을 터트린뒤 성장해 탱킹이 강한 엘리스로 팀의 롤드컵행을 견인했습니다. 그리고 탈밤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5세트 경기가 끝나기 직전
선발전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크라운과 코장이 펑펑 서럽게 우는 동안 앰비션도 울먹거리며 제대로 말문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충격을 선사함과 함께 팬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끝없는 비판 속에서도 포지션을 바꾸고 팀을 옮기며 끝없이 도전하던 1세대 게이머의 야망이 드디어 이뤄지는 모습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롤팬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특히 엠비션은 1세대 시절 선수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현재동안 거의 대부분의 세월을 정상급 혹은 바로 아래 수준의 실력을 가졌다고 평가받았으나, 그 실력을 가지고도 유독 혼자 롤드컵에 가지 못했고 그것을 대회 초기부터 쭉 지켜보며 가슴 아파하던 팬들이 있었기에 그와 롤 팬들의 기쁨은 더욱 클 것입니다.
그리고 첫 진출한 롤드컵에서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10연승을 이끌고, 결승 진출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SKT의 거대한 벽을 못 넘어서 준우승.
결승전에서 모습을 요약하면, 그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이현우 해설이 꾸준히 밀고 있는 공격적인 시야 장악 및 포지션이 독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점은 장점으로 작용할 때는 팀적으로 운영과 시야 관리가 굉장히 편하게 작용하고 그걸로 개인은 확신에 찬 효율적인 카정루트를 만들며, 팀적으론 삼성이 좋아하는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가 이길 수 밖에 없는 상황' 만들기에 굉장히 좋은 방식이나, 비등하거나 불리할 때는 짐을 가중시키기 쉬운 스타일입니다.
특히, 엠비션의 정글 성향은 손해보기를 정말 싫어한다는 점에서, 한번 손해를 보았을 때 잠시 접지 않고, 다른 곳에 갱킹을 가든 카정을 가서 이득을 볼려고 하다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버리기 쉽다는 점이죠. 이런 플레이 스타일 덕분에 2016 LCK에서 삼성은 작년 강등권/8위에서 6위/4위로 급성장에 끝내 KT를 꺾고 롤드컵에 진출 이후 결승까지 올라가 준우승까지 거두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으나, 팀의 라이너들의 뛰어난 라인전 수행기량이 빛을 보는 현 메타에선 굳이 하지 않아도 될 필요 이상의 위험요소로 되기도 하였습니다.
바쁜 시즌 진행중에는 섣불리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를 시도하긴 어려웠으나
1년 중 가장 중요한 기간인 롤드컵도 종료되고, 남은 일정이 케스파컵 혹은 IEM 정도만 남은 상황에서라면, 다시금 팀과 2017시즌 메타에 맞는 스타일 변화를 추구해볼 시점이며 동시에 팀적으로도 많은 토론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상 강찬용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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