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 모하메드 "韓 유저, '페이커' 같은 슈퍼스타 되길"

모하메드 파들 워게이밍 글로벌 컴페터티브 게이밍 총괄은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VTB 플레이스에서 진행 중인 월드 오브 탱크 파이널 현장에서 만난 자리서 "모스크바를 처음으로 선택한 이유는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한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다"며 처음으로 개최지를 러시아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 APAC 대회에 중국 팀이 참가하는 부분과 크라운드 펀딩으로 총상금을 늘리는 질문에 대해선 "오는 7월 프로 선수들을 본사에 초청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다"고 전했다. 

-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하다가 러시아 모스크바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매번 폴란드에서 했는데 대회를 앞두고 많은 유저들이 '왜 모스크바에서 하지 않는지' 계속 물어봤다. 그래서 준비 끝에 모스크바에서 하면 퀄리티가 향상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 같아서 개최지로 결정했다. 

- 폴란드와 모스크바의 차이점을 들어달라
▶ 3년 동안 진행해서 익숙한 곳이지만, 모스크바는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이다 보니 서툴겠지만,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스트리밍 시청자 수 기록을 세운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 페이스북이 파트너사로 참여했는데 의미는? 
▶ 페이스북과는 예전부터 많은 협력을 해왔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가진 e스포츠 비전과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같으므로 좋은 파트너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WGF를 기획하면서 중점을 둔 것은? 
▶ 8개월 동안 준비하면서 많은 것들이 있지만, 두 가지를 들자면 퀄리티있는 무대와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스트링망 구성이다. 수백만 명의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된 스트리밍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프로이기 때문에 그만큼 대접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경기장과 호텔 등에 많은 신경을 썼다. 

 

- 작년에 가진 인터뷰서 15대15 리그를 선보일 거라고 했는데 진행 상황은? 
▶ 계속 진행 중이다. 그동안 많은 클랜이 참가하는 방법으로 테스트했고, 피드백을 받았다. 오는 7월에는 프로팀들을 본사에 초청해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갖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몇 년 동안 러시아 팀들이 최강 자리를 유지했는데 이유를 들자면 
▶ 선발 주자인 것도 있지만 많은 시간을 연습했고 전략을 만들었다. 플레이 시간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서 놀라웠던 점은 북미 팀이 이변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새로운 e스포츠 시대가 오는데 기폭제가 될 것이다. 

- APAC 시드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차기 대회서는 조정할 생각이 있는지
▶ 재미있는 질문이다. (웃음) 앞에서 말한 팀들이 본사에 왔을 때 이야기할 주제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우리가 고려해볼 만 한 사항이며 좋은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흥미로운 점은 APAC 시청자 수가 러시아와 비슷할 정도로 높아졌다. 2~3년 안에 리그를 보는 시청자 수가 러시아만큼 성장할 것이다. 

- 이런 질문을 한 이유는 시드가 있는 중국 팀들이 아시아 지역 아이디를 만들어서 APAC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 그런 점들은 고려하고 있으며 좋은 방법을 찾을 생각이다. 

- 지난해부터 ESL이 방송 제작에 참가하고 있는데 생각을 듣고 싶다.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CS:GO) 같은 경우는 증강 현실을 도입하면서 한국을 넘어섰다는 평가인데 
▶ 우리도 아침에 테스트했는데 생각한 만큼 나오지 나왔다. ESL은 좋은 파트너사이지만 우리는 항상 개선점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그래서 성급하게 '좋은 파트너'라고 말하긴 이르다. 

- 다른 게임 대회의 경우에는 총상금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이 도입됐는데 WGF는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 고려하고 있고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도 좋을 것이다. 계속 생각해봐야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건 잘 알고 있다. 한국 유저들도 팀을 만들어서 리그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 그래서 '페이커'같은 슈퍼스타가 됐으면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