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스타2 ‘군단의 심장’ 달고 회생할까.

Talon 2012. 11. 13. 08:55

스타크래프트 '군단의 심장' 달고 회생할까.


지스타 2012에서 공개된 신작중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새로운 확장팩 '군단의 심장'이다.

<스타크래프트>는 e스포츠 붐을 일으킨 대표 게임으로 10여년간 전성기를 누렸지만, 후속작인 <스타2>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과거의 영광이 퇴색된 게 사실. 무엇보다 새 시리즈의 1탄인 '자유의 날개'가 물량전으로 흐르며 e스포츠의 핵심인 전략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군단의 심장'에서 공개되는 새 유닛과 시스템이 얼마만큼 종족간의 밸런스를 맞춰 다양한 스킬과 전략성을 높일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 저그 군단숙주

↑ 프로토스 예언자

↑ 테란 화염기갑병

↑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지스타에서 공개된 시연 버전에서는 무엇보다 프로토스와 저그 종족에 마법 유닛이 많이 추가된 게 특징이다.

먼저 저그의 경우, 자체 공격기능은 없지만 일정 타이밍마다 식충을 생산해 적을 압박할 수 있는 '군단 숙주', 적의 능력을 흡수하고 유닛을 납치할 수 있는 '살모사'가 추가됐다. 프로토스에 추가된 '폭풍함'은 장사거리 비행유닛으로 자기장을 통한 강력한 공대공·공대지 타격기능이 있으며, 펄서광선으로 적의 건물을 순식간에 철거하는 '예언자'도 등장했다.

테란에는 잠복 후 일정시간마다 미사일을 발사하는 '거머리 지뢰', 화염차로 변신이 자유로워 전술적 활용가치가 높은 '화염 기갑병' 등이 추가됐다.

새로 추가된 유닛은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스타 기간중 '군단의 심장'으로 경기를 치러본 프로게이머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특히 '군단의 심장'이 정식으로 나오게되면 "프로게이머들의 플레이 스타일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고된다"고 입을 모았다.

정종현은 "전작에 비해 하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더해진 것 같다.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전투가 다양해진 것도 큰 특징이다"라고 평가했다.

종족별 평가에서는 의견이 나뉘었다. 정종현은 "프로토스의 마법 유닛이 많아져서 괜찮아 진 것 같다"며 "저그도 마법 유닛이 많아져 손에 익으면 저그도 괜찮아 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호는 "전반적으로 재미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고, 테란 신 유닛 중에는 거머리 지뢰가 인상적이다. 저그는 살모사, 프로토스는 모선제어소가 눈길을 끈다"고 평가했다. 또 "프로토스가 너무 불리했는데 개선된 것 같다"(정윤종),"살모사, 군단숙주의 기능을 조합하면 저그가 좋은 종족이 될 것 같다"(임재덕), "저그의 군단숙주가 다소 약한 것 같아 개선되면 좋겠다"(이제동) 등의 의견도 나왔다.

'어느 종족이 제일 센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대부분 프로게이머들이 "모선제어소 만으로 초반 압박 효과가 크고 전략이 다양하다"며 프로토스를 꼽았다. 이밖에 "저그의 초반 전략이 줄어들 것 같다"(김정우), "중간 번식지 단계에서 다양하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유닛이 추가됐으면"(이제동), "테란의 메카닉 유닛이 더 나왔으면 한다. 프로토스 전에서 메카닉이 필요하다"(김성현) 는 개선요구도 쏟아졌다.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는 "<스타1>의 확장팩 '브루드워'가 e스포츠 열풍을 일으켰듯, 개발 막바지 단계인 <스타2>의 확장팩 '군단의 심장'이 e스포츠의 신세계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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