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이슈] 에이핑크·트와이스 연이은 테러 위협에 곤혹

2017.07.04.

걸그룹 에이핑크에 이어 트와이스도 테러 위협을 받았다.

트와이스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베(일간베스트)를 통해 염산 테러 협박을 당했다. 한 네티즌은 지난 2일 일베 게시판에 "그래 돈이 좋은 거야. 돈 최고지. 한국 버려도 되니까 한국 두 번 다신 오지 마라. 공항에서 염산 10L 대기 중일 테니"라는 글을 썼다.

이날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고, 현지 팬들의 관심을 받아 오리콘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트와이스의 일본 활동에 좋지 않은 시선을 가진 네티즌이 3일 트와이스의 입국과 맞춰 위협을 가하는 글을 작성한 것이다.

이에 대해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입국 시 공항에 경호 인력을 배치했으며,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서는 IP 추적을 통해 신원 파악 후 고소 등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협박성 게시물 등 소속 아티스트의 신변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 당사는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가용한 모든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경고했다.

트와이스는 이 같은 위협에도 무사히 귀국했으나 소속사 차원에서 더 강경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에이핑크는 활동을 앞두고 테러 위협에 시달렸다.

에이핑크의 팬이라고 밝힌 남성은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에이핑크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를 칼로 찔러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같은달 24일 쇼케이스 전에도 총기로 저격하겠다는 전화를 걸어 경찰은 당시 쇼케이스 현장을 수색하고, 경찰관을 배치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 남성은 30일에는 KBS2 '뮤직뱅크'에 전화를 걸어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를 걸어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대피해야 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통신사 등을 상대로 협박범의 번호 추적에 나섰으나 이 남성은 해외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