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가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경기대학교를 2:0으로 꺾고 32강 본선에 합류했다.
2017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학생 배틀(이하 LCB) 서머 서울/경기 지역 대표 선발전이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날 경기에는 명지대의 '우리정글뭐하냐'와 경기대의 '공돌이들'이 대결을 펼쳤다.
1세트서는 명지대의 르블랑이 13킬 0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명지대는 1세트에서 카르마-엘리스-르블랑-애쉬-잔나라는 AP 비중이 높은 조합을 선택했다. 경기대는 그라가스-녹턴-리산드라-루시안-브라움으로 대응했다.
엘리스가 미드 라인에 고치 갱킹을 여러 번 시도하며 미드 라이너 간의 성장 차이를 벌렸다. 이로 인해 르블랑이 경기 초반 2킬을 얻고 시작할 수 있었다.
승부가 기운 것은 15분경 드래곤 둥지 앞에서의 한타였다. 화염 드래곤 사냥을 시작하던 엘리스가 먼저 전사하고 한타가 열렸지만, 명지대가 경기대의 챔피언들을 포위하고 녹턴, 리산드라, 루시안을 끊어내 큰 이득을 올렸다.
21분에는 바텀 듀오끼리 교전이 발생했고, 경기대의 그라가스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했다. 싸움이 커질 양상을 보이자 명지대는 탑, 정글, 미드가 곧바로 바텀 라인으로 합류하여 리산드라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치, 4킬을 쓸어 담고 포탑 선취점까지 올렸다.
바론 앞에서 23분경 다시 한 번 대규모 한타가 발생했다. 경기대는 이전 한타들의 이득을 바탕으로 성장 격차를 벌린 명지대의 대미지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결국 명지대가 에이스를 기록하고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다. 골드 격차는 25분 만에 만 이상 벌어졌다. 명지대는 27분 만에 킬스코어 27대 2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명지대가 그라가스를 앞세워 한타 때마다 연전연승하고 낙승을 올렸다. 2세트에서 명지대는 그라가스-렉사이-카시오페아-케이틀린-질리언 조합을 완성했다. 경기대는 마오카이-리신-케일-베인-브라움을 픽했다.
경기시작 10분 만에 명지대가 4킬을 올리고 초반 우위를 점했다. 경기대의 미드 1차 포탑을 두고 대치하던 명지대는 과감하고 싸움을 열었고, 추가로 4킬과 포탑 2개를 철거하는 수확을 올렸다. 12분만에 골드 격차가 7천 이상 벌어진 상황.
그라가스가 6/0/3로 크게 성장하여 마오카이와 성장 격차를 벌렸다. 다른 라인들도 골고루 킬을 획득하고 화력에서도 앞서는 명지대. 그라가스가 먼저 진입하고, 질리언의 스턴으로 연계하며 카시오페아와 케이틀린이 대미지를 넣는 전략이 매끄럽게 먹혀들었다. 경기대의 주요 딜러인 케일과 베인은 사거리가 짧아 명지대의 공세에 대응을 할 수 없었다. 명지대는 18분만에 넥서스까지 파괴하고 세트스코어 2:0으로 32강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LCB 32강 본선은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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