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bbq-CJ, 1년 만에 승강전 재대결 "결과로 보여주겠다"

bbq 올리버스와 CJ 엔투스가 승강전에서 다시 만났다.

2018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롤챔스) 스프링 승강전 1일차 경기가 12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첫 경기에서 지명권을 행사한 2017 롤챔스 서머 9위 bbq가 챌린저스 우승팀 CJ와 대결한다.

이 두 팀은 2017 롤챔스 스프링 승강전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bbq(당시 ESC 에버)는 승강전 승자전에서 콩두 콘스터에 패해 최종전을 치르게 됐고, CJ를 꺾으면서 롤챔스에 잔류했다. 그때 LoL 챌린저스로 내려간 CJ는 꼭 1년 만에 롤챔스 복귀 문턱에서 다시 bbq와 맞붙게 됐다.

김가람 bbq 감독은 CJ를 지명한 이유로 "경기를 보고 플레이 스타일상 CJ를 상대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승강전에 임하는 모든 팀이 마찬가지겠지만, 뒤가 없는 경기라서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bbq는 2016 서머 승강전에서 승격에 성공한 후 줄곧 롤챔스 자리를 지켜왔다. 김 감독은 "승강전은 경험이 있다고 해서 유리한 것 같지 않다. 할 때마다 더 부담되고 불안한 마음도 있다. 준비를 잘 하는 팀이 승리할 거라고 생각하며 결과로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지명을 받은 CJ의 채우철 코치는 "bbq가 작년 콩두에게 승강전에서 패한 경험이 있어 예상은 하고 있었다. bbq가 에버8 위너스 중 어느 팀을 만나고 크게 상관없다는 생각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채 코치는 지난 승강전에서 경험이 적었던 선수들이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많은 경험을 축적한 데다 정신적인 무장도 마쳐 자신 있다. 기필코 승격해서 CJ를 제 위치에 돌려놓겠다.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LCK에서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