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보는 2017 롤드컵 결승전..역대 최대인 9만 석 규모 경기장
"11월 4일 진행될 롤드컵 결승전, 어떻게 치러질까?"
한국 3팀이 모두 8강 진출하며 점점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2017 롤드컵이 과연 결승전 무대는 어떻게 꾸며질지 e스포츠 팬들이 시선이 집중이 되고 있다.
올해 롤드컵 결승전은 9만 석 규모의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에도 부러워하지 않을 화려한 무대를 준비한다. 초호화 라인업 등장하는 전야제 콘서트 등 화려한 오프닝 무대 등 볼거리도 기대만발이다.
게임톡이 새의 둥지를 연상케 하는 형태의 최대 반경 330m, 총면적 25만 6,000㎡의 거대하고 압도적인 규모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으로 유명한 베이징의 글로벌 최대 e스포츠 축제인 롤드컵 결승전 무대를 미리 가보았다.
■ 우승컵 두고 한국과 중국 땀에 쥐는 '파이널 승부' 예상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지난 9월 23일 시작하여 현재 8강까지 마무리됐다.
[2017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개막식에 참가한 한국 SK텔레콤 T1 선수들] |
특히 지난주까지 진행된 경기 결과 이어지는 8강전에 한국에서 출전한 '롱주 게이밍', 'SK텔레콤 T1', '삼성 갤럭시' 세 팀이 모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한국팀들이 보여준 최고의 경기력과 현재까지 정해진 대진표를 종합해 볼 때, 결승전에도 한국팀이 최소 1팀 이상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팀 간 경기로 펼쳐질 가능성도 낮지 않은 상황이라 한국 팬들의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2017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개막식에 참가한 중국 롱주 게이밍 선수들] |
글로벌 최대-최고 인기 e스포츠로 부동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독특한 전장과 지형에서 벌어지는 상대팀과의 숨막히는 전투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치열한 전략을 겨루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게임이다.
[e스포츠 글로벌 슈퍼스타인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 |
관심은 어마무시 최대전력으로 단 한번을 빼고 따박따박 우승컵을 들어올린 한국의 우승 여부다. 하지만 몇 년 새 최강 라이벌을 넘어 새 지존을 노리는 중국의 홈그라운드 이점과 새 전략도 결승전 관전포인트다.
■ 역대 최대 서울 훌쩍...올림픽 열렸던 9만 석 베이징국립경기장
그렇다면 오는 11월 4일 펼쳐지는 결승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약 2주를 남겨두고 있는 이번 롤드컵 결승전은 역대 최대 규모의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열린 베이징국립경기장. 사진출처=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
올해 결승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던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새의 둥지를 연상케 하는 형태의 최대 반경 330m, 총면적 25만 6,000㎡의 거대하고 압도적인 규모의 경기장이다.
그 자체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로 이름났다. 규모도 어마무시하다. 내부 좌석은 무려 9만 1000석에 달한다. 물론 결승전 무대 구조에 따라 좌석 수는 조정될 전망이지만, 역대 최대 규모의 결승전이라는 것은 따논당상이다.
역대 롤드컵 결승전이 치러진 경기장 중 최대 규모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이다. 2014년 당시 한국 대 중국 간의 결승전에는 총 4만 명이 넘는 유료 관객이 관람한 바 있다.
[2014년 역대 최대 규모 롤드컵 결승전을 치른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사진=철도역정보] |
김건우 라이엇게임즈(Riot Games) 홍보팀 차장은 "이후 롤드컵 결승전 역시 많은 e스포츠 팬들이 찾았다. 하지만 경기장 규모의 한계로 2014년의 최다 관객 기록을 넘보지는 못했다. 이번 결승전 경기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관객석을 보유하고 있어 4만 명이라는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이매진 드래곤스-DJ 제드에 이은 '니키 테일러' 깜짝 축하공연
매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롤드컵 결승전에서 펼쳐지는 축하공연 무대다. 2014년 결승전에는 세계적인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가 최초로 한국을 찾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롤드컵 공식 테마송인 '워리어스(Warriors)'를 열창해 화제가 됐다.
[2014년 역대 최대 규모 롤드컵 결승전을 치른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
[2014년 역대 최대 규모 롤드컵 결승전을 치른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
지난해의 경우 결승전 오프닝 공연으로 'DJ 제드'가 롤드컵 테마곡 '이그나이트(Ignite)' 무대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올해는 사상 최초로 결승전 전야제인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콘서트'가 열린다. 라이브 콘서트는 결승전 전날인 11월 3일 오후 7시 30분부터(현지 시각 기준) 베이징 국가수영센터에서 진행되며, 롤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전세계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곳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이 한국 올림픽 수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장소다.
이날 'LoL 라이브'에서는 노르웨이 출신의 세계적인 DJ '앨런 워커'를 필두로, 2015년 롤드컵 테마곡 및 LoL 챔피언 '바이'의 테마송을 불렀던 '니키 테일러' 등 10팀 이상의 아티스트들이 현장을 찾는다. 콘서트에서는 LoL 챔피언과 세계관, e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다양한 음악들이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OGN을 통해 방송이 진행된다.
[2015년 롤드컵 결승전을 치른 독일 메르데벤츠 경기장] |
다음날인 결승전 당일에도 경기의 서막을 알리는 오프닝 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결승전에서는 역대 롤드컵을 표현한 애니메이션을 무대 위의 스크린에 투사하는 '3D 시뮬레이션 및 스크린 프로젝션(3D Simulation with screen projection)' 기술로 구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때문에 올해에도 최신 기술을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가 오프닝 무대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고 있다.
■ 전세계 13개 지역의 24개팀 참가...명실상부 롤드컵은 전세계 e스포츠 축제
올해 롤드컵은 결승전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제도 개선까지 이뤄졌다. 어쩌면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대회다.
기존에는 한국, 중국, 북미, 유럽, 대만-홍콩-마카오 등 5개 주요 지역과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지역을 합해 16개 팀이 롤드컵에 출전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그룹 스테이지 하부의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새롭게 신설되어 전세계 13개 지역의 24개팀이 참가한다. 터키의 '1907 페네르바체'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그룹 스테이지 진출에까지 성공해 유종의 미를 남겼다.
[2016년 롤드컵 결승전을 치른 미국 LA STAPLES Center] |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홍보실장은 "참가 지역 및 팀이 대폭 늘어나면서 롤드컵이 명실상부 전세계인이 즐기는 진정한 e스포츠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팬들은 평소 국제 대회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팀들을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를 통해 볼 수 있게 됐다"고 업그레이드된 롤드컵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적용된 상금 정책에 따라 팀과 선수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간 점도 달라진 점이다. '챔피언십 애쉬' 스킨 등 롤드컵을 기념하는 아이템 판매수익의 일부가 총상금에 적립되어 상당한 규모의 상금이 팀 및 선수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SK텔레콤 T1 선수단을 응원하는 중국 팬들] |
또한 올해부터는 기념 아이템 수익금 중 롤드컵 총상금에 적립되는 금액을 제외한 추가 금액을 자선단체에도 기부하게 돼, 더욱 뜻깊은 롤드컵이 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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