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시야 장악 강점을 살려 롤드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2017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2경기가 29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다. 한국대표 삼성 갤럭시는 결승행 티켓을 두고 팀 월드엘리트(이하 WE)와 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지난 8강에서 많은 이의 예상을 뒤집고 롱주에 3:0 압승을 거뒀다. 그 배경에는 '크라운' 이민호의 달라진 경기력과 '앰비션' 강찬용의 적극적인 초반 라인전 개입이 큰 역할을 했지만, 삼성의 적극적인 시야 장악도 한몫했다.
1세트에서 롱주 게이밍은 와드 187개를, 삼성은 182개를 설치했다. 하지만 '고릴라' 강범현이 187개 중 79개를 설치한 것과 달리 삼성은 선수 전원이 고르게 시야 장악에 힘을 실었다. 특히 '룰러' 박재혁은 원거리 딜러임에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제어 와드(16개)를 구입했다.
삼성은 제어 와드로 상대팀의 눈을 가림과 동시에 일반 와드로 시야를 확보해 상황 판단과 설계에서 우위를 점했다. 3세트 11분경 강찬용이 설치한 와드 덕에 가뿐하게 '커즈' 문우찬의 그라가스를 처치하고 선취점을 올린 것이 좋은 예다.
와드 설치가 일반적으로 정글러-서포터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삼성은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시야 장악에 힘썼고 그 결과는 승리로 이어졌다. 특히 딜러 포지션인 미드와 원딜이 많은 와드를 설치하고 제거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4강에서 삼성이 상대할 WE는 '미스틱' 진성준을 중심으로 후반 한타에서 승리한 경기가 많았다. 삼성은 단 한 번의 실수가 승패를 가를 수 있는 후반 한타까지 가기 전에 공격적인 시야 장악으로 초중반을 지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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