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우가 만난 사람 111

[김용우가 만난 사람] LCK 이은빈 아나, "합격했을 때 어머니와 같이 울었어요."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월 2024 LCK 스프링을 앞두고 함예진 아나운서가 하차를 선언하자 신입 아나운서 공개 모집에 나섰다. 지금까지 대부분 게임 방송, 스포츠 전문 방송은 아나운서가 결원이 생겼을 때 비공개로 아나운서를 선발했다. 예를 들어 방송국에서 아나운서가 필요하면 아나운서 아카데미 학원에 후보를 추천받은 다음 거기서 테스트를 거쳐 인원을 뽑았다. 과거 KBSN이 걸 그룹 클레오 출신인 공서영을 뽑는 파격 행보를 보였지만 그런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러기에 아나운서 쪽에서는 이런 라이엇 게임즈의 행보를 놀라워했다. 이번 LCK 신입 아나운서 공개 채용에는 수천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테스트에는 남자 아나운서도 몇 차례 통과한 걸로 알려졌는데 최종적으로 뽑힌 이는 이은빈 아나운서였다...

[김용우가 만난 사람] '타나토스' 박승규, "나에겐 우승이 전부다"

지난 2020년 담원 게이밍 아카데미(현 디플러스 기아 3군 팀)에 합류한 '타나토스' 박승규는 3년 만에 2군으로 승격됐다. 2022년 LCK 2군 리그인 LCKCL 팀에 합류한 박승규는 최고의 탑 라이너 유망주라고 평가받았다. 당시 담원 게이밍 챌린저스는 LCKCL 최고의 팀이었다. 2022년 LCKCL 스프링과 KeSPA컵서 우승을 차지한 담원 게이밍 챌린저스는 팀 이름이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로 바뀐 2023년 스프링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군과는 연이 없었다.많은 관계자는 2023 시즌을 앞두고 2022년 LCKCL을 씹어먹은 박승규의 1군 승격은 초읽기라고 평가했다. 당시 디플러스 기아는 '너구리' 장하권(은퇴)과 '버돌' 노태윤이 FA를 선언하면서 탑 라이너 자리가 무주공산이었다..

[김용우가 만난 사람] 스타2로 돌아온 이병렬, "선수 시절 기분 다시 느끼고파"

진에어 그린윙스(해체)에서 전성기를 보낸 이병렬은 프로리그가 없어지면서 중국 팀인 드래곤 피닉스 게이밍(DPG)으로 이적했다. 2021년 GSL 코드S 시즌1과 아프리카TV 슈퍼 토너먼트서 정상에 오른 그는 2022년 GSL 코드S 시즌1서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2를 끝으로 군에 입대했다. 지난 3월 전역한 이병렬은 최근 열린 GSL 코드S 시즌2 예선에 참가해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병렬은 "시간이 지나면 우승권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 스타2 복귀? 열정이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병렬은 스타크래프트2 선수로 돌아온 계기를 묻자 예전 선수 시절의 열정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군대 갈 때는 스타 2가 거의 막바지라고 생각해서 그냥 은퇴한다는 생..

[김용우가 만난 사람] 박령우, "왜 스타2는 끝나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최근까지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대회는 '잊혀진 대회'로 평가받았다. 한국 e스포츠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중심으로 재편됐고,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부터 계속됐던 프로리그도 사라지면서 게임단들이 해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신인 선수의 유입도 끊겼다. 신인 선수의 유입이 끊기면서 기존 선수 외 군대를 갔다가 전역한 노장 선수들이 복귀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반면 해외에서는 유망주 선수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레이너' 리카르도 로미티는 지난 2018년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평창서 '스칼렛' 샤샤 호스틴 이후 4년 만에 IEM에서 우승을 차지한 해외 선수가 됐다. 이후 '세랄' 요나 소탈라, '올리베이라' 리페이난이 연거푸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 선수는 스타 2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

[김용우가 만난 사람] '바이퍼' 박도현, "하루하루 의미 있게 살고 싶어요"

"'메이코'의 TES행 결정 존중... 잘 됐으면 하는 마음밖에 없다." 2021시즌을 앞두고 에드워드 게이밍(EDG)에 입단한 '바이퍼' 박도현은 LPL 서머서 FPX를 3대1로 꺾고 데뷔 첫 우승을 경험했다. 이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서는 담원 기아(현 디플러스 기아)를 3대2로 꺾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LCK로 금의환향 한 그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일원이 됐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플레이오프만 가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2023 LCK 서머서는 외적인 이슈까지 터지면서 제대로 된 합을 맞추기 힘들었다. 많은 관계자는 2023시즌이 끝난 뒤 박도현이 팀을 떠나 LPL로 돌아갈 거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예상을 깨고 한화생명 ..

[김용우가 만난 사람] '기인' 김기인, "내년에는 상 많이 받고 싶어요"

'기인' 김기인을 지난 13일 열린 LCK 어워드 현장서 만났다. 광동 프릭스를 떠나 2023년 kt 롤스터에서 활동했던 '기인'은 LCK 서머서 퍼스트 팀에 선정되는 등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기인은 2024시즌을 kt가 아닌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 '페이즈' 김수환, '리헨즈' 손시우와 함께 젠지e스포츠에서 맞게 됐다. 현장에서 만난 김기인은 2023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LCK 스프링과 서머서는 결승 문턱까지 올라갔지만 패해 탈락했기 때문이다. 6년 만에 진출한 LoL 월드 챔피언십서는 8강서 우승 후보 징동 게이밍에게 패했다. 그는 "되돌아봤을 때 정규시즌을 잘했고 선수들 사이서도 믿음이 있었다"며 "또 개인적으로 다들 잘한..

[김용우가 만난 사람] PSG 탈론 '준지아', "환경 바꿀 필요성 느껴 이적 결심...선발로 롤드컵 출전 기쁘다"

2018년 LMS(현 PCS) 2부 팀이자 ahq e스포츠 클럽과 장경 직업고등학교(莊敬高級工業家事職業學校)가 컬레버를 해서 만든 슈퍼e스포츠서 데뷔한 '준지아' 위쥔자는 에드워드 게이밍(EDG)으로 이적했다. 당시 신짜오와 세주아니를 중심으로 플레이한 '준지아'는 종종 한국 솔로 랭크서 1위를 차지한 유망주였다. 그렇지만 당시 EDG는 '클리어러브' 밍카이(은퇴), '지에지에' 자오리제, '준지아' 정글 3인 체제였기에 '준지아'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2022 시즌을 앞두고 레어 아톰으로 이적한 '준지아'는 한 시즌 만에 EDG로 돌아왔지만 용병 슬롯에 막혀 2군으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았다. '준지아'는 '스카웃' 이예찬(현 LNG)이 자국 선수 신분이 되면서 다시 1군으로 올라왔으나 '지에지에..

[김용우가 만난 사람] '기인' 김기인, "kt 이적...'리프레시'가 필요했다"

"'리프레시'가 필요했다." 지난 2017년 에버8 위너스(해체)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입단한 '기인' 김기인은 2018 시즌을 앞두고 아프리카 프릭스(현 광동 프릭스)로 이적했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원클럽맨으로 활동한 그는 2023 시즌을 앞두고 kt 롤스터로 이적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에서 한 팀에 5년이라는 시간을 활동하는 건 보기 드물다. 최근에는 최장 3년 계약도 꺼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기인' 김기인은 5년 동안 한 팀서 활동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경험했고, 전성기 때는 '71인분'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2시즌 부진하면서 그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고 했다. 강동훈 감독 이하 kt에서 나를 원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

[김용우가 만난 사람] '임팩트' 정언영, "어린 한국 선수들에게 영감 받고 싶었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이블 지니어스(EG)에서 플라이퀘스트로 이적한 '임팩트' 정언영은 2012년부터 프로게이머를 시작한 최고참 선수 중 한 명이다. 제닉스 스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정언영은 SK텔레콤 T1(현 T1)으로 이적해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4년 LCK의 전신인 LoL 챔피언쉽 윈터서는 처음으로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2015년 북미로 진출한 정언영은 NRG e스포츠, 클라우드 나인, 팀 리퀴드, EG에서 활동했다. 오랜 시간 활동한 만큼 다양한 기록을 갖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롤드컵)은 7번 출전해 역대 2위에 올라있으며 북미 LCS 서는 5번 우승을 차지하며 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년 동안 EG에서 활동했던 정언영은 플라이퀘스트에서 kt 롤스터 출신인 '..

[김용우가 만난 사람] 中 LoL 사진사 一村, "나와 같은 시기에 데뷔한 '데프트', 동료애 느껴"

지난 2020년 한국 e스포츠 커뮤니티서는 '환펑' 탕환펑(현 썬더 토크 게이밍)의 스토리 기사가 번역돼서 올라왔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 차이나 웨이보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는 탕환펑의 어릴 때부터 현재까지 살아온 인생을 정리한 글로 화제가 됐다. 이 글은 '신지'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기자가 쓴 글인데 그는 중국 펜타 Q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현재는 '机核网(게임코어즈)'라는 매체에서 기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신지'는 최근 중국 사진사인 一村과 함께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 화제가 된 '데프트' 김혁규(담원 기아)와 '페이커' 이상혁(T1)의 글을 같이 작성했다. 글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두 사람이 지낸 마포고등학교 촬영이 필요했다. LPL 소속으로 롤드컵 메인 사진사로 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