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영이 어울릴까 3도영이 어울릴까.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육상부 3인방’ 박찬호~최원준~김도영으로 올 시즌 1~3번 타순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출루 능력, 기동력, 컨택 능력을 겸비한 이들이 타석에 최대한 많이 들어가야 득점력 극대화가 된다고 봤다. 특히 김도영을 두고 이젠 3번 타자를 할 때가 됐다고 했다. 기동력과 작전수행능력만 본 게 아니다. 김도영이 테이블세터형 타자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상징적 의미가 있다. 실제 ‘미친’ 운동능력의 소유자다. 스피드만큼 파워도 상당하다. 클러치능력도 있다. 한국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그런데 시범경기 데이터를 보면, 3도영은 그렇게 위력적이지 않았다. 10경기 중 8경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