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의 전설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내달 열리는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나달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 테니스에서 은퇴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은퇴의 이유는 최근 몇 년간 그를 괴롭혀온 부상으로, 특히 고관절 부상 등으로 인해 지난해 5월 프랑스오픈에 불참한 것을 계기로 올해가 현역으로서의 마지막 해가 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년은 정말 힘든 시기였다. 분명히 어려운 결정이었고,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하지만 이 세상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은퇴를 발표한 나달은 내달 19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24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스페인은 19일 네덜란드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르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