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리브랜딩 이후 ‘디펜딩 챔프’의 자격으로 나섰던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떠오르는 대참사였다. 지난 5월 젠지 LOL팀이 MSI 우승으로 악연의 고리를 끊었나 싶었지만 악몽처럼 쫓아다니던 국제대회 부진의 저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올 시즌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면서 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했던 팀의 위상이 순식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로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의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젠지가 결국 죽음의 조에서 탈락의 제물이 됐다. 승승장구를 거듭하면서 우상향으로 퍼시픽리그 1번 시드까지 차지했던 젠지였지만, 생각하지도 못했던 역대급 저점에 속수무책 센티널즈의 파훼에 먹잇감이 되면서 충격의 그룹 스테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