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LCK컵 첫날 엿볼 수 있었던 2025 시즌 초반 메타의 특징은 빠른 템포다. 양 팀이 나란히 첫 유충 등장 전 전령 중지로 집결하고, 대규모 팀 파이트를 전개하고, 승리하는 팀이 게임의 주도권을 잡아 부드럽게 스노우볼을 굴리는 그림이 여러 차례 나왔다. 그래서 DN 프릭스가 농심 레드포스전 3세트에서 스몰더를 뽑은 건 다소 의외로 여겨진다. 스몰더는 소위 ‘밸류 조합’으로 불리는 후반 캐리 조합에 특화된 챔피언이어서다. DN은 왜 초반 템포가 중요한 메타에서 스몰더를 뽑았을까. 피어리스 드래프트와 유충보다 중요한 오브젝트 아타칸을 고려해야 DN의 밴픽을 이해할 수 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에선 후반 세트로 갈수록 특정 라인을 향한 저격 밴이 평소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농심은 3세트 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