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올시즌 개막 이후 숱한 고비를 겪었다. 4번 타자로 정해놨던 나성범이 개막하기도 전에 부상으로 빠지더니 필승계투조의 임기영, 선발 투수 이의리와 윌 크로우까지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계속됐다. 그래도 어떻게든 막아냈다. 백업 선수들이 훌륭히 활약해 줬다. 공백을 걱정했던 만큼은 느끼지 않으면서 전반기를 치러올 수 있었다. 결국에는 1위를 지켜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난 16일 2위 삼성과 대결을 앞두고 이범호 KIA 감독은 “최대 고비인데 조금 걱정이 된다. 하지만 선수들이 강팀들과 싸울 때는 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고비가 여러 번 있었는데 지금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범호 감독이 지금까지 한 번도 언급한 적 없던 ‘위기’를 언급한 이유는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