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LOL 팀에게 배우는 스마트 키 완벽 활용법까지!
포모스에서 새로이 선보이는 '린기자의 롤하우(LOL-HOW)'는 초보 유저들에게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할 때 유용한 팁과 고수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마련된 신규 코너입니다. 게임 속에 숨겨진 기능이나 챔피언 조작법, 나아가서는 심해를 탈출할 수 있는 비기와 최신 트렌드의 전략 소개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룰 '린기자의 롤하우', 앞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안녕하세요. 포모스 이혜린 기자입니다. 사실 '린기자의 롤하우', 그 대망의 1편에서는 과연 어떤 팁을 소개해 드려야 될지 고민이 깊었습니다. 그러던 중 함께 포모스 LOL 내전을 즐기던 강영훈 e스포츠 팀장의 "스마트 키는 꼭 사용해야 돼?"라는 질문을 듣고 머리 속에 느낌표가 떠올랐고, 1편의 주제로 '스마트 캐스팅 시스템'을 다뤄봐야겠다는 결심을 내렸죠.
'스마트 캐스팅'이란 각 챔피언의 스킬들을 마우스 오버만으로 바로 시전할 수 있는 기능으로, 스킬이 사용되길 원하는 방향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둠으로써 방향과 타이밍을 맞출 수 있게 하는 조작 방식입니다.
스마트 캐스팅 방식을 택할 경우 키 조작에 필요한 시간이 줄어들어 적보다 빠르고 편하게 스킬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챔피언의 QWER 스킬에 스마트 키가 어울리는 것은 아닙니다. 보다 정교한 컨트롤이 필요한 스킬들을 사용해야 되는데 숙련도에 자신감이 없다면 스마트 키를 해제하는 것이 낫겠죠. 예를 들면 아무무의 붕대 던지기 같은 것들이요.
그렇다면 스마트 키를 사용했을 때 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챔피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개 스킬 순서만 제대로 사용하면 '원콤'이 나온다고들 말하는 라이즈, 브랜드, 르블랑, 애니 등의 AP 챔피언들이 이에 속한답니다.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딜을 뿜어낼 수 있는 AP 누커들이 대부분이죠.
또 그레이브즈나 코르키 등의 원거리 딜러들은 스킬의 특성과 유저의 취향에 따라 스마트 캐스트 지정을 달리하기도 합니다. 무조건 스마트 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과 개인의 취향이라는 의견이 상충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내는 게 좋겠죠!
자, 그럼 이제 스마트 키의 설정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게임 상에서 ESC 키를 눌러 환경 설정 모드로 들어가면 키를 지정하는 메뉴가 마련돼 있는데요.
조금만 스크롤을 내려보면 '주문 1 스마트 캐스트'라는 글귀를 접할 수 있고, 단축키가 쉬프트+해당 스킬라는 것도 확인할 수가 있죠? 쉬프트까지 누르는 게 거추장스럽다면 '보조키' 부분에 손가락이 잘 닿을 수 있는 위치의 키를 대신 설정해둬도 좋고, 아예 QWER을 직접 입력해 매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자동으로 시전되게끔 만들면 됩니다.
여기서 팁 하나 더! 스마트 키는 챔피언 고유 스킬이나 소환사 주문뿐만 아니라 아이템 창에도 적용이 됩니다. 서포터나 리신-카타리나-잭스 등의 필수 아이템인 와드나 AP 누커들이 주로 구매하는 죽음불꽃손아귀 등을 스마트 캐스트로 설정해놓는 유저들도 적지 않은 이유죠.
스마트 키를 자유자재로 사용하기엔 숙련도가 부족해 부담된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사거리 보기 옵션' 기능도 소개해 드릴게요. 추가 옵션 창에서 '스마트 캐스트 사거리 표시' 옵션을 체크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스킬의 사거리 범위가 화면에 표시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게 딜을 꽂아 넣을 수 있답니다.
이젠 스마트 캐스팅이 무엇인지를 알고, 작동법도 숙지했으니 실전에 응용해 봐야겠죠? 사용자 지정 게임에서 봇을 상대로 시험해보거나 무작정 일반 게임, 랭크 게임에 뛰어들어 부딪혀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이왕이면 고수에게 팁을 전수 받아 보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모신 오늘의 일일 코치는 KT 롤스터 LOL A-B팀 선수들입니다. 스마트 캐스팅은 어떻게 사용하는 게 좋을지 그들의 팁과 노하우, 그리고 실수담까지 모두 들어 보시죠.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갈리는 스마트 캐스팅, 유상욱과 원준호의 의견은?
- 우선 평소에 스마트 키를 사용하는지가 궁금한데요.
▶ '류' 유상욱=저 같은 경우엔 스마트 키를 잘 이용하지도 않지만, 쓰게 되더라도 쉬프트+QWER 정도로만 설정해둬요. 그게 손에 더 익기도 하고, 논 타겟팅 스킬들은 그냥 사거리를 보고 사용하는 게 편하더라고요. 적중률이 높은 스킬들은 쉬프트+QWER로 지정해두는데, 그렇지 않은 건 아예 사거리 표시를 보고 직접 스킬을 쓰는 편이에요.
▶ '리셋' 원준호=저는 스킬은 물론 아이템 창, 소환사 주문까지 모두 스마트 캐스팅 방식을 활용해요.
카시오페아-초가스-이즈리얼-리신-자이라-블리츠크랭크는 스마트 키가 필수?
- 스마트 키를 지정하는 것이 좋은 챔피언과 그렇지 않은 챔피언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류' 유상욱=음… 아무래도 카시오페아는 스마트 키를 쓰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E 스킬인 '쌍독니'는 스마트 키가 꼭 필요할 것 같아요. 저는 사용하지 않지만요(웃음).
▶ '카카오' 이병권=초가스의 Q 스킬도 스마트 키로 설정해두는 게 좋아요. 적이 보였을 때 바로 사용하지 않으면 빗나가곤 하거든요.
▶ '히로' 이우석=이즈리얼 같은 경우엔 스킬들이 전부 논 타겟팅이라 정확도가 떨어져요. 그래서 안 쓰는 게 좋은데, 저는 다 쓴다는 게 함정이죠(웃음). 제가 이즈리얼을 스마트 캐스팅으로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반응 속도 때문이에요. Q를 누르고 마우스 클릭을 하는 게 보통이라면 스마트 키를 쓸 땐 커서를 상대 챔피언 쪽에 둔 채로 Q만 누르면 되니까 훨씬 빠르잖아요. 0.01초라도 시간이 단축된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 '리셋' 원준호=리신 같은 걸 사용할 때는 0.01초 차이로 상황이 갈릴 때가 많아서 전 스킬을 다 스마트 키로 써요. 와드를 심고 방호를 타는 플레이를 할 때도 스마트 키를 안 쓰면 굉장히 더뎌지거든요. 그냥 걸어가는 거랑 별 다를 바가 없어져요. 반대로 스마트 키를 이용하면 Q로 적 챔피언 뒤에 와드를 설치하고 넘어가 '용의 일격'으로 아군이 있는 곳까지 적을 밀어주는 플레이가 가능해져요. 다만 리신은 라인 갱킹이나 교전 시에 Q를 못 맞추면 딜이 거의 안 나오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하는 편이 좋아요.
▶ '제로' 윤경섭=제가 자주 스마트 키를 사용하는 건 자이라에요. Q 스킬은 스마트 키를 사용하는 것이 편하고, W는 어차피 본래 스킬 자체가 스마트 캐스팅 속성을 갖고 있으니 패스해도 돼요. E 스킬은 속박기라 정확히 맞춰야 돼서 일부러 스마트 키를 설정하지 않아요. 궁극기도 마찬가지고요. 주로 신중한 플레이가 필요한 기술에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이해하시면 돼요. 다이애나의 Q 스킬 같은 것들도 때에 따라 다르지만 웬만하면 스마트 키를 쓰지 않아요.
▶ '월' 손창훈=저는 스마트 키는 쓰면 쓸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에요. 그런데 저는 잘 못 맞추는 경우도 더러 있어서 걱정이에요(웃음). 혹시 몰라서 자이라의 속박기나 블리츠크랭크의 그랩 같은 걸 사용할 땐 스마트 키를 잘 안 써요.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이나 알리스타 W 스킬 같은 건 스마트 키를 설정해두는 게 좋기도 한데, 사거리를 정확히 보고 사용해야 돼서 안 쓸 때도 있어요. 전 천천히 스킬을 넣더라도 잘 맞출 수만 있도록 정조준하는 편이에요.
- 스마트 키 사용 시에 특별한 팁이 있다면요?
▶ '류' 유상욱=아무래도 스킬 사정 거리를 잘 숙지하고 있어야 되겠죠.
▶ '월' 손창훈=자이라를 예로 들자면 챔피언의 발 밑에다 커서를 두고 스킬을 사용하면 잘 맞을 거예요. 자이라의 Q 스킬 같은 것들은 정조준을 하면 오히려 생각이 많아져서 잘 안 맞거든요. 빠르게 상대 챔피언 발 밑에다가 대고 쓰면 잘 맞출 수 있어요.
- 간혹 아이템 창을 스마트 캐스팅으로 운용하는 경우도 있던데요.
▶ '리셋' 원준호=저는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전부 다 스마트 키로 사용해요. 서머너 스펠까지 전부 다요. 조금 둔한 편이라서 뭐는 쓰고 안 쓰고 하는 게 더 어렵더라고요(웃음).
▶ '월' 손창훈=저는 아이템 창을 빼고는 전부 다 스마트 키로 지정해뒀어요.
▶ '제로' 윤경섭=아이템 창엔 스마트 키를 잘 사용하진 않지만, 유일하게 죽음불꽃손아귀만은 스마트 캐스팅으로 설정해두는 게 좋아서 자주 사용해요.
그레이브즈의 '빨리 뽑기'는 스마트 키로 설정해두라는 이우석의 전언...!
- 마지막으로 스마트 키 사용 시 유의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리셋' 원준호=타겟팅 스킬을 사용하는 챔피언일 경우 상대 챔피언이 겹쳐서 서 있으면 잘못 나가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많은 연습이 필요하고 생각해요. 초보 때부터 스마트 캐스팅으로 시작하는 것 보단 어느 정도 플레이에 숙달이 됐을 때 사용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제로' 윤경섭=도주기가 있는 챔피언은 해당 기술에 스마트 키를 설정해두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미드 챔피언을 예로 들자면 그라가스, 카타리나, 카사딘 같은 것들이요. 하지만 방향을 잘 잡고 써야겠죠. 원거리 딜러도 마찬가지겠네요.
▶ '히로' 이우석=맞아요. 그레이브즈 같은 것들이 거기에 속하죠. '빨리 죽기'로 유명했던 그 장면에서도 아마 스마트 키를 썼던 걸로 기억해요.
▶ '제로' 윤경섭=거기선 스마트 키로 '빨리 뽑기'를 쓰고 적 팀 카시오페아 앞으로 뛰어 들었다가 죽던데…(웃음).
프로게이머들의 운영 노하우도 전수 받았으니 이젠 취향에 따라 스마트 캐스트를 활용하는 일만 남았는데요. 여러분은 선택은 무엇일지 궁금해지네요! 린기자가 전해드린 '롤하우'가 LOL을 플레이 할 때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전 이제 다음 회 예고를 끝으로 물러나야겠네요. 린기자의 롤하우 2편의 주제는 '룬 세팅'입니다. 만렙을 달성한 뒤 랭크 게임에 뛰어들려면 룬 페이지가 최소 몇 장 이상 돼야 하는지, 또 '범용 룬'과 '전용 룬'은 각각 어떻게 세팅 해두는 게 효과적인지 다양한 팁들을 들고 돌아올 테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주세요!
-출처 : 포모스
반응형
'리그오브레전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주부 블레이즈-CJ 엔투스, 순위 상승 위해 B조 징크스 이어 간다! (0) | 2012.11.23 |
---|---|
[롤플레이어]아주부 블레이즈 이호종, “팀 명성에 어울리는 성적 거두고 싶다" (0) | 2012.11.23 |
[롤플레이어]CJ ‘스페이스’ 선호산, “이번 시즌에는 좋은 성적 낼 것” (0) | 2012.11.22 |
라이엇게임즈, LOL 프로게이머 오리엔테인션 개최 (0) | 2012.11.22 |
[올림푸스 LOL]원상연-이병권, “경기의 수훈갑은 고동빈” (0) | 2012.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