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KeSPA컵] '다크호스' 그리핀, SK텔레콤 꺾고 '대이변' 만드나

Talon 2017. 11. 29. 08:44
그리핀이 '대어' SK텔레콤을 잡을 수 있을까.

리그오브레전드(LoL) 케스파컵 2017 2라운드 8강 C조 경기가 29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그리핀은 롤드컵 준우승팀 SK텔레콤 T1을 상대한다.

그리핀은 1라운드 16강과 8강에서 각각 APK 프린스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2:0으로 꺾고 2라운드 8강을 확정 지었다. 경기 과정을 살펴보면 탑부터 서포터까지 모든 라이너가 고르게 활약했다.

탑 라이너 '소드' 최성원은 오른으로 초반 2데스를 당했지만, 이후 6킬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초반 피해를 복구하는 능력이 뛰어남을 증명했다. 솔로랭크 3위인 정글러 '타잔' 이승용은 개인기량만큼이나 팀 게임에서도 우수한 경기력을 펼쳤다. 미드 라이너인 '래더' 신형섭은 최성원의 나르와 함께 아프리카의 바론 사냥을 저지해 팀 승리에 기여하면서, 쿼드라킬을 올려 2세트를 '하드캐리'했다. 

'씨맥' 김대호 감독 취임 이후 새로 영입된 바텀 듀오의 활약도 엄청났다.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은 진으로 '스피릿' 이다윤의 카직스를 3번의 타격 만에 처치하는 등 8킬 1데스 6어시스트로 팀의 핵심딜러 역할을 해냈다. 롤챔스 경험이 있는 '리헨즈' 손시우는 타릭과 레오나의 궁극기를 적재적소에 사용해 한타 승리의 주축이 됐다.

아프리카전을 지켜본 LoL 팬들은 그리핀의 SK텔레콤전 승리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리핀이 상대하는 SK텔레콤은 롤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라 힘겨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SK텔레콤이 LoL 케스파컵 2015에서 롤드컵 이후 일정 문제로 최신 메타에 적응하지 못한 채 당시 아마추어였던 ESC 에버에 패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준비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졌다. 또한, 탑과 정글 모두 식스맨 체재였기에 전력 누수도 크지 않았다.

그렇지만, 길고 짧은 것은 대 봐야 아는 법이다. 상대팀의 약점을 파헤치는 예리한 플레이로 눈도장을 찍은 그리핀이 아프리카에 이어 롤챔스 최상위권을 오랜 기간 지켜왔던 SK텔레콤까지 잡고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LoL 케스파컵 2017 2R 8강
◆ C조 SK텔레콤 T1 vs 그리핀
◆ D조 롱주 게이밍 vs 진에어 그린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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