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PL 스프링, 스네이크 독주 속 RNG-WE 부진

Talon 2018. 2. 9. 00:27
숨 가쁘게 달려온 LPL 스프링이 춘절(한국으로는 구정) 연휴를 앞두고 2주간의 휴식에 들어갔다. 올 시즌부터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한 LPL은 2팀이 추가된 14개 팀이 동부와 서부 조로 나뉘어서 경기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LPL 스프링 시즌은 EDG, 인빅터스 게이밍(IG)의 강세 속에 RNG, WE, OMG 등 기존 강팀들의 부진으로 정리할 수 있다.  

▶ 스네이크의 독주  
서부 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은 스네이크다. 지난 시즌 5승 11패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승격강등전을 벗어난 스네이크가 6승 1패로 EDG(5승 1패)를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세트 기준으로 보면 13승 4패로 득실 차에서도 +9를 기록 중이다.  

스네이크의 기록을 살펴보면 EDG와 빌리빌리게이밍(BLG)을 2대0으로 꺾은 것이 눈에 띈다. 사실 충칭에서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스네이크가 선두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로스터도 '쯔타이' 리우취하오가 RNG로 이적한 것을 제외하곤 변화가 없지만, 지난 시즌 '오뀨' 오규민을 제치고 주전으로 올라선 '크리스탈' 양판과 탑 라이너 'Flandre' 리슈안준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EDG의 활약 속 로그-빌리빌리-JD의 강세 
'레이' 전지원을 영입했고, 2군에서 정글러 '하로' 첸웬린을 승격시킨 EDG도 서부에서 5승 1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EDG의 문제는 탑 라인이었는데 돌아온 전지원이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도인비' 김태상이 속해있는 로그 워리어시도 동부에서 IG(6승 1패)에 이어 5승 2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5승 11패로 부진했던 BLG도 멤버 변화는 없지만 5승 3패로 순항하고 있다.  

눈여겨볼 것은 징동게이밍(JD)의 선전이다. JD는 동부서 4승 2패를로 4위를 기록 중인데 RNG를 2대0으로 제압했다. '도인비' 김태상이 떠났지만 LSPL(현 LDL) 모스 세븐 클럽에서 이적한 'YaGao' 쳉퀴가 팀을 이끌고 있다. 
▶ 롤드컵 참가팀 RNG-WE의 부진 
'하트' 이관형과 손대영 감독이 이끌고 있는 로얄네버기브업(RNG)이 동부에서 3승 4패로 7개 팀 중 6위를 기록 중인 건 의외다. 시즌을 앞두고 '카사' 리우취하오를 영입한 RNG는 '우지' 지안지하오가 결장이 뼈아프다. 지안지하오는 현재 몸이 안 좋아서 휴식을 취하는 상태다.  

채우철 감독의 WE도 서부에서 3승4패로 7개 팀 중 4위를 기록 중이다. 워낙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정글러 '콘디' 시앙렌지에 대신에 백업 멤버인 '멜론' 총왕을 경기에 투입시키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 승리가 안 보이는 TOP-비시게이밍 
승리가 안 보인다. 동부와 서부에서 최하위를 기록 중인 탑스포츠게이밍(TOP)와 비시게이밍 이야기. 먼저 TOP는 7일 벌어진 BLG와의 경기서 0대2로 패하면서 LPL 18연패 늪에 빠졌다. 이번 시즌도 7패를 기록 중인 TOP는 단게이밍이었던 지난해 6월 서머 시즌 IG와의 경기 이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비시게이밍도 마찬가지. 서부에서 7패로 최하위인 비시게이밍은 LPL 11연패를 기록 중이다. 연패의 원인을 찾자면 여러가지 일 수 있지만 우선 팀을 이끌고 있는 '꿍' 유병준과 이지훈의 부진이 심각하다. 유병준의 KDA는 2점대이며 이지훈은 1.13으로 내려간 상태다.  

TOP와 비시게이밍은 오는 23일 첫 경기를 치르는데 그 경기서 패하는 팀은 승리를 맛볼 가능성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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