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하위 위기를 맞은 SK텔레콤 T1이 bbq 올리버스를 상대로 '정글 울프' 카드를 다시 꺼낼까.
7일 오후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SK텔레콤 T1 대 bbq 올리버스의 경기가 열린다.
이날 경기를 갖는 두 팀 모두 갈 길이 급한 상황이다. bbq 올리버스는 '이그나' 이동근과 '트릭' 김강윤 등 최고의 유럽파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1라운드를 세 경기 남겨둔 현재 2승 4패 세트 득실 -2로 6위에 머무른 상황. 이를 상대하는 SK텔레콤 T1 역시 창단 이후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이번 스프링에서 SK텔레콤 T1은 1승 5패 세트 득실 -8로 9위에 쳐져 있다.
SK텔레콤 T1의 이번 시즌 부진은 어느 정도 예측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작년 준수한 모습을 보였던 '운타라' 박의진과 '블랭크' 강선구가 모두 예상을 넘을 정도로 심각한 경기력 난조를 겪고 있다. '뱅' 배준식은 경기력을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예전의 강력함을 아직 되찾지 못했고, '울프' 이재완은 정글과 서포터로 번갈아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까지 흔들리며 SK텔레콤 T1은 앞으로의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 이상혁은 최근 귀환 도중 상대에게 잡히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팀원과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예전의 압도적인 모습을 잃어버렸다. 선수 출신의 한 전문가는 "이상혁이 최근 팀에서 이재완과 나눠 맡았던 오더의 비중이 늘어가며 자신의 플레이와 함께 팀 전체의 상황까지 체크해야 하다 보니 이러한 모습이 자주 나오는 거 같다"며 지금 상황에 대해 말했다.
만약 SK텔레콤 T1이 bbq 올리버스 전에서 패하면 MVP에게도 밀리며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다. SK텔레콤 T1은 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고, 결국 이상혁의 경기력을 다시 회복시키는 게 급선무. 이를 위해 SK텔레콤 T1이 다시 정글 이재완 카드를 뽑아 들 지 궁금해진다.
올해 서포터인 '에포트' 이상호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주전으로 출전, SK텔레콤 T1은 선수 기용에 그나마 여유를 찾았다. 최근 경기에서 이상혁이 오더까지 전담하며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것을 추측해보면 이를 분담할 수 있도록 이재완의 정글 출전 역시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것. 실제로 올해 이재완이 정글로 출전한 경기에서 SK텔레콤 T1은 유일한 승리를 거뒀다. 이재완이 팀의 오더를 일부 분담하고, 여유를 찾은 페이커가 다시 팀의 플레이 메이커로 활약한다면 이를 계기로 SK텔레콤이 경기력 반전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롤드컵 준우승 이후 리그 9위까지 떨어진 SK텔레콤 T1, 과연 롤챔스 6회-롤드컵 3회 우승팀인 만큼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많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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