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OL황제 Faker' 이상혁, AG 출전 불투명..왜?

Talon 2018. 5. 3. 09:22


[앵커]

축구계의 메시가 있다면 e스포츠계에는 Faker라는 아이디로 유명한 글로벌스타 이상혁이 있습니다.

e스포츠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채택이 확정적인데, 어찌 된 일인지 이상혁은 출전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문영규 기자가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세계대회 최고 시청자 수는 약 8천 만 명,

e스포츠 종주국 한국의 이상혁은 글로벌 한류 스타급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Faker가 등장하면 공항이 마비될 정도입니다.

[이상혁/Faker/SK텔레콤 :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 해외에서도 많이 응원해주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채택이 확정적인 가운데 이상혁은 대회 시작 전부터 최고 스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 대표팀은 대회 출전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국 e스포츠 협회가 대한체육회 통합과정에서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제명됐기 때문입니다.

최소 3곳 이상 시도체육회에 가입해야 한다는 조건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김종성/e스포츠협회 홍보팀장 : "스포츠 내에서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로 완전하게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더 많은 설득작업과 이해관계를 구하는 게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한체육회는 원칙대로 규정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음성변조 : "그나마 세 개로 줄였어요, (인정단체 자격 기준) 규정을…. 그것도 안 해오면 우리는 어떻게 할 수가 없죠."]

아시안 게임 시범종목은 이번 주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e스포츠협회와 체육회가 해법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이상혁은 안타까운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이상혁/Faker/SK텔레콤 : "사람들한테 금메달이란 게 자기도 즐겁지만 같은 나라에 속해있는 사람들도 즐겁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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