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1 결승전이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X6 게이밍과 O2 아디언트의 경기로 진행됐다. X6는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선보이며 4:0으로 초대 챔피언 등극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X6 게이밍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을 알려달라
▶'노스마이트' 정다운=생각보다 엄청 기쁘지 않다. 실감이 안 난다.
▶'리아' 박성욱=노력이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것 같다. 우승했지만, 기분이 아직 얼떨떨하다.
▶'갓스비' 김경보=오프라인으로 치러진 결승 무대에서 우승해서 기분 좋다. 오늘 쉽게 이겨서 앞으로 있을 대회나 경기에서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비큐비' 이상범=우승해서 기분 좋다. 노력한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다같이 달려가고 싶다.
▶'베베' 윤희창=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리 팀이 1등이라는 것을 보여줘 기쁘다.
▶'로키' 박주성=X6에 들어오고 나서 오프라인 무대를 뛰고 싶었다. 처음에 삐끗한 후 함께 노력했다. 팀원들과 함께 우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다.
▶이무호 감독=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했던 것들을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이번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과도 준비한게 많았는데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X6 게이밍이 되겠다.
-경기 시작 전 예상 스코어와 큰 차이가 없었다. 자신감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윤희창=O2 아디언트와 스크림을 많이 했는데, 할 때마다 쉽게 이겼다. 그래서 4:1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예상이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이무호 감독=우리가 솜브라를 잘하기 때문에 스크림을 할 때 쉽게 이겼다. O2가 대처법을 찾을거라 생각했다. 세븐과 블라썸과 스크림을 하면서 O2 아디언트가 잘 하는 조합에 대한 대응책을 찾았다. 4:0을 예상하고 나왔던 것은 그만큼 준비한 것에 자신이 있어서였다. 그게 결과로 이어졌다.
-3세트에서 정크랫-위도우 메이커-오리사의 방어선을 손쉽게 뚫었다. 당시 전략이 어땠는지
▶김경보=아누비스에서 그렇게 수비를 많이 한다. 파훼법을 미리 생각해놨고, 연습도 했기 때문에 쉽게 뚫을 수 있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오버워치 리그를 언급했다. 어떤 의미였는지
▶이무호 감독=오버워치 리그에 새로운 팀이 생기면, 그 팀이 주목할 수 있는 리그는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성적을 잘 내면 선수들이 눈에 띄고, 오버워치 리그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내가 이 사업을 하는 목적은 게임이 좋아서 시작한 것이다. 이 친구들을 이 분야에서 책임지고 성공시켜보고 싶다. 한국엔 많은 선수 자원들이 있다. 발굴해서 키우면 한국에서 선순환 구조가 생기고, 좋은 쪽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을 치렀는데, 대회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이무호 감독=블리자드 코리아가 잘 진행을 해줬다고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이전의 무대에서 관중들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많이 오지 않았다. 관중이 많은 무대에서 게임하고 싶어하는 선수들 입장에선 아쉽다. 더 멋진 무대를 만들어줄 것이라 믿는다.
-4:0이란 스코어로 우승했다. 언제 이겼다고 느꼈는지
▶박성욱=1세트 전에 O2가 어떤 것을 준비했을지 걱정했다. 1세트 후에 스크림과 큰 차이가 없는 경기력인 것을 깨닫고 우승을 직감했다.
▶박주성=66번 국도에서 최종 경유지에서 김경보 선수와 박주성 선수가 O2를 무너뜨렸을 때 우승을 예상했다. 결승전은 한 번에 뒤집어질 수 있는 경기라 긴장했었다.
-'갓스비' 김경보가 경기 전반으로 큰 활약을 펼쳤다. 스스로의 플레이에 대한 평가와 팀 내의 MVP를 꼽자면
▶김경보=날 제외하고 MVP를 뽑자면 서브 탱커인 '리아' 박성욱이지 않나 싶다. 내 플레이에 대한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 정도다. 마지막 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이전 세트에서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X6가 첫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이무호 감독=e스포츠 시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PC방 예선에 참가했을 때 조마조마했다. 우리가 1부 리그 올라가 관중들 앞에서 첫 경기를 치를 때 역시 기억에 남는다. 창단 멤버인 김경보와 정다운, 그리고 오늘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까지 똑같이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 같은 선수들이다. 고생 많았다. 노력한만큼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어린 선수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다음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정다운=가족이 울산에서 왔는데, 쉽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자랑스럽다. 멀리서 왔는데 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긴 좀 그렇지 않나. 행복하다.
▶박성욱=이번 우승 타이틀을 가져왔으니, 다음 시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까지 응원해주시고 밀어주신 부모님이 가장 생각난다.
▶김경보=다음 시즌에는 팀원들과 함께 더 좋은 모습, 더 좋은 경기력으로 다시 한번 우승을 노려보겠다. 잘 따라와준 팀원들에게 고맙다. 프로가 된 후 매번 응원하러 와주신 부모님과 누나에게 감사하다. 응원해준 여자친구 혜진이에게도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다.
▶이상범=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노리겠다. 다음 시즌에도 우승하고 다 성공하면 좋겠다. 오늘 응원 와주신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고맙다. 부모님이 처음에 이 꿈을 반대하셨는데, 이젠 응원해주시고 밀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윤희창=다음 시즌에도 경기력을 유지하고 더욱 향상시켜 우승을 노릴 것이다. 결승전에 부모님이 오시진 않았지만, 내가 프로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 없이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
▶박주성=다음 시즌은 미끄러지지 않고 오늘처럼 쭉 직진하도록 하겠다. 팀에 들어오게 인연 맺어준 '길리' 민준호와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게임을 좋아하지 않지만 믿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이무호 감독=다음 시즌에도 "역시 X6"란 말이 나오도록 단단한 경기력과 함께 돌아오겠다. 구 매니저가 선수들을 위해서 매일 8시간씩 도맡아서 녹화를 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따라와준 구 매니저에게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부모님이 처음으로 경기하는 데 오셨다. 정말 반대를 많이 하셨다. 부모님이 계속 반대를 하셔서 오기로 더 열심히 이끌었다.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또한, X6 게이밍 팬분들이 많진 않지만, 꾸준히 경기장에 응원하러 와주시고 못할 때도 격려해주신다. SNS에서도 말씀드리지만 정말 감사드린다. 팬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힘을 낼 수 있다. 다음 시즌에도 더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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