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스타2 완전 전환 '프로리그', 국내 보다는 해외서 '호평'

Talon 2012. 12. 10. 12:32

국내 반응은 기대 보다는 미미했지만 해외에서는 뜨거웠다. 스타크래프트2로 완전 전환과 '폭군' 이제동(22)의 EG 임대 등 화제를 일으키며 주목받았던 프로리그에 해외 e스포츠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개최하며 8개 프로게임단이 참여한 국내 대표 e스포츠리그 중 하나인 프로리그 2012-2013시즌이 1주차에서 KT가 EG-리퀴드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 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 쏟아져

스타크래프트2로의 완전 전환과 EG-리퀴드이라는 해외 프로게임단의 참여로 개막하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프로리그가 개막전 경기부터 해외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문 중계로 방송되는 트위치 TV에는 8일 개막전 경기에 최대 동시 접속자가 약 2만2천명을 기록했고, 이날 하루 누적 시청자는 약 33만명에 달했다.

또한 해외 커뮤니티사이트 팀리퀴드(Teamliquid.net)에는 프로리그 개막전 관련 게시물의 조회수가 약 26만, 댓글 수가 약 6000건에 이르며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이번 시즌 새롭게 브루드워 시절의 리메이크 맵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경기 양상이 진행되는 것에 대한 호평과 기존 스타크래프트2 경기 양상과는 다른 새롭고 전략적인 경기 진행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2012년 개최된 주요 스타크래프트2 해외 경기 게시물들의 1경기 평균 조회수가 약 25만(경기 개시일로부터 현재까지의 누적 조회수)인 것과 비교하면 프로리그는 개막 단 하루 만에 해외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tving을 통한 온라인 중계에서도 평균 점유율 9%를 기록하며 '티빙 실시간 톱3'를 차지,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KT, 시즌 첫 경기 4-0 완승

8일 12시에 진행된 개막 첫 날 경기에서 KT가 빈틈 없는 경기력으로 EG-리퀴드를 4-0으로 누르며 완승을 거뒀다. 해외팀으로서 프로리그에 첫 출전하는 EG-리퀴드는 KT의 준비된 전략 앞에 힘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에서는 EG-리퀴드 최정민을 상대로 KT 이영호가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뒀고, 이어서 나선 KT 주성욱과 김성대가 기세를 이어나가며 순식간에 EG-리퀴드을 3-0으로 몰아부쳤다. 이번 시즌부터 EG팀으로 임대 된 이제동이 4세트에 출격했지만, KT 김대엽의 과감한 공격에 무너지며 EG-리퀴드는 프로리그 첫 출전에서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하고 뼈아픈 패배를 기록해야만 했다.

또한 KT와 함께 개막전 최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던 SK텔레콤 역시 STX를 상대로 4-3으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 신예들의 반란 일으킨 8게임단

제8게임단이 지난 시즌의 주축멤버였던 염보성의 이적과 에이스 이제동의 임대로 인한 전력 공백을 딛고 삼성전자와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1승을 거두며 시작했다.

먼저 1세트에 나선 8게임단 이병렬이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삼성전자 허영무를 침착하게 제압했다. 이후 삼성전자 송병구가 2세트를 잡아내며 반격했고, 양 팀은 세트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결국 승부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는 앞서 삼성전자 김기현에게 패배한 8게임단 전태양이 다시 한 번 나섰다. 전태양은 삼성전자 이영한의 빠른 공격을 방어해낸 뒤, 상대의 멀티와 본진을 장악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비시즌 동안 크게 성장한 신예들의 승리로 에이스 결정전이 성사되면서 첫 승을 거둔 8게임단, 이번 시즌 신예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출처 : OSE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