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의 성공과 함께 kt 롤스터-아프리카 프릭스-젠지 e스포츠의 선전을 기원하는 행사인 '롤 런(LoL Run)이 성황리에 끝났다.
29일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롤 런' 행사가 열렸다. 총 2부로 진행된 이날 행사 중 첫 번째 행사인 5km 마라톤은 약 3천여 명의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전을 위해 30분 내에 완주가 가능한 그룹이 먼저 출발했고, 이어 다음 그룹이 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마라톤은 시간과는 상관 없이 완주한 참가자에게 기념 메달이 주어졌고, 롤드컵에 출전하는 각 팀 선수들도 참가자와 함께 1km를 함께 뛰었다. 롤챔스 중계진인 전용준 캐스터 역시 함께 코스를 완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2부에서는 롤드컵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 그리고 젠지 e스포츠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각오를 다지는 출정식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롤챔스 서머 우승팀 자격으로 롤드컵에 진출한 kt 롤스터가 무대에 올라 성승헌 캐스터-이현경 아나운서와 이야기를 나눴다. 팀을 대표해 미드인 '유칼' 손우현은 "호흡만 잘 맞는다면 우승도 할 거 같고, 형들이 긴장만 하지 않으면 내가 캐리할 거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롤드컵 챔피언십 포인트 1위로 2번 시드를 받은 아프리카 프릭스가 무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인터뷰 중 백미는 '스맵' 송경호에게 술을 아직 사지 않았던 '쿠로' 이서행의 답변. 이서행은 술을 왜 안샀냐는 성승헌 캐스터의 질문에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아직 못 샀다. 세자리 수 이상으로 차이가 나는 거로 사겠다"며 대답했다. 이어 "kt 도움으로 롤드컵을 갔지만, kt 도움 없이 모두 격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며 롤드컵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3년 연속 선발전을 통해 3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한 젠지 e스포츠가 팬들 앞에 섰다. '가을의 팀'이라고 소개되며 무대에 오른 젠지는 3년 연속 RNG를 만난 소감에 대해 대표로 '큐베' 이성진이 "어차피 RNG를 만나 결과가 좋았다. 이번에도 좋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한국에서는 배달 문화가 발달되어 배달시켜 먹으면 된다"며 작년보다 더 컨디션이 좋을 거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젠지를 대표해 최우범 감독이 "한국에서 하는 롤드컵이라 이런 자리에 오고 싶었다. 팬들과 같이 뛰니 좋았고, 이번에 꼭 한국 롤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중국 팀은 꼭 꺾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날 열린 롤 런과 롤드컵 출정식에 이어 10월 1일부터 롤드컵 경기가 진행된다. 1일부터 7일까지는 서울에서 24강 팀들이 벌이는 플레이 인이 진행되고, 이어 10월 10일부터 21일까지는 부산에서 16강 그룹 스테이지와 토너먼트 8강이, 27일과 28일에는 4강이 열리며 다음 달 3일 인천에서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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