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렉스 탑 라이너 'PK'가 그룹 스테이지를 뚫고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오후 종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4경기가 지-렉스와 바시세히르 슈퍼매시브의 대결로 펼쳐졌다. 지-렉스는 1세트 완패의 아픔을 딛고 이어진 세 번의 세트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부산행 막차에 타는 데 성공했다.
지-렉스의 탑 라이너 'PK' 시예유팅은 대만/홍콩/마카오(LMS) 지역 경기를 챙겨보지 않는 팬들에겐 낯선 이름일 것이다. 2018 LMS 스프링에서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하는 등 올해 LMS 최고의 탑솔러로 일컬어지고 있다.
'PK'는 경기 후 포모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이 첫 롤드컵 진출인데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다. 매우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렉스가 이날 거둔 승리는 절대 순탄치 않았다. 1세트에서 슈퍼매시브의 원거리 딜러인 '자이트노트'가 트리플킬, 쿼드라킬, 펜타킬을 모두 기록하는 등 한 세트에서 12킬을 쓸어 담고 압승을 거둔 것. 'PK'는 "1세트 후에 카이사가 우리에게 굉장히 까다로운 챔피언이라는 것을 깨닫고 먼저 픽하거나 밴을 하는 식으로 상대에게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세트 초반 실수에 대해서도 "아리가 오랜만에 나와서 익숙하지 않았다"며 "3세트부턴 괜찮게 경기를 풀어나간 것 같다"고 자평했다.
플레이-인 2라운드 후 진행된 조 추첨식 결과 지-렉스는 프나틱, 100 씨브즈, 인빅터스 게이밍(iG) 기다리고 있는 D조에 배정됐다. 조 배정에 대해 'PK'는 "서구권 팀은 익숙하지 않지만 iG가 정말 강한 팀이라는 것은 안다. iG 각 선수들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라인전에서 최소 반반은 가져가야 할 것 같다"며, 서구권 팀에 대해선 "캐리를 담당하는 챔피언을 지킨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플레이-인 1라운드를 4전 전승으로 뚫고 2라운드에 올라와 3:1 승리까지 거두며 하나의 큰 산을 넘은 지-렉스. 'PK'는 "본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소기의 목표는 달성했다. 하지만 그 이상 올라가 보고 싶다"며 만족하지 않고 더욱 높이 올라가겠단 투지를 드러냈다.
'PK'는 "앞으로 꾸준한 응원 부탁드리며 LMS 지역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롤드컵을 기회 삼아 LMS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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