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종로 롤파크에서 벌어진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3경기가 진행됐다. G2 e스포츠는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에 인피니티를 꺾고 부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세트는 G2의 미스가 연이어 터지면서 인피니티가 승리했다. 인피니티는 탑에서 '렐릭' 뽀삐가 완전히 말리면서 불리했지만 '솔리드스네이크' 그라가스가 바텀 갱킹을 해준 덕에 초반 흐름을 잡았다. G2는 탑을 중심으로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흐름이 갈린 것은 미드 라인 부근 한타에서였다. '퍽즈' 신드라는 무난하게 점멸로 빠져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벽을 넘지 못했고 그라가스의 궁극기까지 환상적으로 들어가 카이사와 탐 켄치까지 전사하고 말았다. 인피니티는 여러 차례 공성 끝에 G2의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G2는 1세트와 완전히 다른 파괴력으로 2세트를 승리했다. 경기 초반 '얀코스' 카밀이 선취점을, 12분경엔 미드-바텀에서 4킬을 쓸어담는 쾌거를 올리며 초반을 주도했다. '원더' 우르곳은 1:2 상황에서 죽지 않고 2킬을 올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G2는 인피니티의 본진을 초토화 시키고 1: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세트는 '원더' 우르곳의 존재감이 빛난 경기였다. 인피니티는 선취점을 올린 후에 '퍽즈' 이렐리아를 집중 견제했고 G2는 라인전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던 '원더'를 중심으로 버티기 시작했다. 우르곳은 탱킹과 딜링을 모두 책임지며 한타 때마다 존재감을 뽐냈다. G2는 여러 차례 시도 끝에 41분경 승리를 챙겨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인피니티는 선취점과 포탑 선취점을 내주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코토파코' 이렐리아가 '퍽즈' 르블랑을 집중 견제한 덕에 인피니티가 미드 1, 2차 포탑을 파괴하고 킬스코어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G2는 원딜 CS 격차를 60개 이상 벌리는 등 인피니티를 압박했고, 29분경 미드 라인 한타에서 에이스를 기록하며 인피니티의 기세를 끊어버렸다. 특히 '퍽즈' 르블랑이 전사하기 전에 딜 콤보로 '렌유' 카이사를 처치한 공이 컸다.
32분경 바론을 뺏기고 한타를 대패하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39분경 한타 대승으로 승리하고 본선행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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