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프나틱-C9, 4강..북미 vs 유럽 자존심 대결 열린다

Talon 2018. 10. 29. 09:36
리그오브레전드(LoL)에서 유럽과 북미의 대결은 '전쟁'이라고 비유할 정도로 신경전이 치열했다. 서머 시즌 중반에 열리는 리프트 라이벌즈 대회 중에 가장 주목을 받는 지역이며 올해 승리한 유럽 LCS 캐스터들은 대회 다음 주 방송서 댄스 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유럽과 북미의 대결이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서 성사됐다. 2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여대길 201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벌어질 예정인 롤드컵 4강전서 프나틱과 클라우드 나인이 대결한다. 여기에서 승자가 먼저 올라가있는 인빅터스 게이밍과 소환사의 컵을 놓고 경기를 치른다. 

프나틱이 롤드컵 4강에 오른 건 지난 2015년 이후 4시즌 만이다. 당시 오리진과 함께 4강에 올랐던 프나틱은 쿠 타이거즈(현 한화생명)에게 0대3으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16년에는 탈락했고, 2017년에는 8강전서 로얄 네버 기브 업(RNG)에게 패했다. 

지난 시즌3부터 롤드컵 무대를 밟은 클라우드 나인은 항상 8강까지는 올랐지만 4강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3번 시드로 플레이-인에 올랐을 때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북미 지역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상황까지 올라오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보면 프나틱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미드 '캡스'와 함께 '레클레스'가 이끄는 바텀 라인이 강하며 정글러인 '브록샤'와 탑 라이너인 '브위포'도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클라우드 나인은 정글러인 '스벤브캐런'과 미드인 '옌센'이 상승세이지만 지금까지 프나틱이 보여준 모습을 감안했을 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변수는 클라우드 나인 복한규 감독의 전략이다. '래갈량(래퍼드와 제갈량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8강전서도 밴픽으로 무너트리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힘싸움서는 밀리지만 밴픽부터 통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 팀이 전멸한 이번 롤드컵은 6년 만에 다른 지역에서 우승 팀이 나오게 된다. 4강까지 올랐지만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던 유럽일지, 아니면 사상 최초로 클라우드 나인이 북미의 자존심을 지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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