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애너하임에 집결, 대회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다.
11월 2일과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블리즈컨 2018 현장에서 '오버워치 월드컵 2018' 대회가 진행된다. 각 지역 예선을 통해 선발된 8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대회에는 대회 2연속 우승 팀인 한국팀을 비롯해 미국, 중국, 프랑스, 핀란드, 캐나다, 호주, 그리고 영국이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본선 로스터로 '플레타' 김병선(서울 다이너스티), '카르페' 이재혁(필라델피아 퓨전), '페이트' 구판승(LA 발리언트), '퓨리' 김준호(런던 스핏파이어), '리베로' 김해성, '아나모' 정태성, '쪼낙' 방성현(이상 뉴역 엑셀시어)가 선발되어 유현상 대표팀 코치(뉴욕 엑셀시어 감독)의 지휘 아래 세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도 충분히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 팀이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인천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고 본선에 진출했지만, 핀란드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할 정도로 이미 다른 팀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된 상태. 특히 4강 상대로 유력한 개최국 미국은 관중들의 응원까지 등에 업으며 한국 팀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오버워치 리그를 통해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된 결과다.
다행히 현재 대표팀의 컨디션과 조직력은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오른 상태. 이미 현지 적응 중인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유현상 코치는 전화를 통해 현지 소식을 알렸다. 런던 스핏파이어 팀 행사에 참석한 '퓨리' 김준호를 제외한 전 선수가 컨디션에 큰 이상 없이 대회 장소인 애너하임에 도착했고, 김준호 역시 이날 저녁에 합류할 예정이라는 것.
출국 전 인터뷰에서 대표팀 컨디션 조절을 특히 강조했던 유현상 대표팀 코치는 "이재혁이 감기에 걸려 걱정했는데, 현지에 도착해서 나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조직력 문제에 대해서도 "출국 전 블리자드 코리아 주최로 함께 회식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선수 간의 어색함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 시작되는 정식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과 조직력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지 시간으로 30일까지 비공식 일정을 소화한 한국 대표팀은 31일과 1일 막바지 훈련에 나선다. 첫 상대인 호주와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2일, 한국 시간으로 3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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