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트할' 박권혁 "팬들이 지어주는 센스있는 별명 마음에 든다"

'괄목상대'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이번 스플릿에서 활약 중인 '트할' 박권혁이 최근 자신에게 향하는 관심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더 많은 별명을 원한다는 이야기도 남겼다.

지난 15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4주 3일차 1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킹존 드래곤 X를 상대로 2대 0의 승리를 거두며 4위를 굳혔다. 이날 한화생명은 '트할' 박권혁에 이어 '템트' 강명구의 가능성을 보이며 전 라인이 탄탄함을 증명했다.

박권혁은 설 휴가 동안 "가족들하고 짧게 여행 다녀오고 3일만에 복귀해 방송과 솔로 랭크 연습으로 나머지 시간을 보냈다"며 "짧게 쉬고 돌아와 경기 적응엔 문제없었다"고 전했다. 

요즘 이슈를 몰고 다니는 박권혁은 팬들 사이에서 계속 생성되는 새로운 별명들에 대해 "정말 마음에 든다. 다른 별명은 팬들 센스에 맡기겠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킹존과 치른 경기에서 2세트 난전이 나왔을 때 "미드를 지키기 좋은 픽이 우리 팀에 많았다. 사이드를 돌면서 계속 미드를 지키고 후반 가서 한타를 통해 이득 보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팀 내 오더는 따로 없고 다 같이 의견 모아 결정하는 편"이라 전했다.

또 이번 승리로 4위를 굳힌 것에 대해 "1라운드 목표가 6승 3패이기 때문에 다음 담원전은 무조건 이기기로 했다"며 "2라운드에선 패배를 안겨준 팀에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목표점은 "이번 시즌은 플레이오프 진출, 서머 시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1년을 단위로 생각하면 롤드컵 진출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권혁이 생각하는 한화생명의 장점은 "화끈함이다. 할 때는 확실히 하고 안 할 때는 미련 두지 않고 돌아선다"고 밝혔고 팀 내 에이스를 묻자 "상윤 선수다. (권)상윤이 형은 팀 내 든든한 버팀목"이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동료 한화생명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오늘 경기처럼 이대로 잘해줬으면 좋겠고 다 같이 롤드컵 가자"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박권혁의 소속팀인 한화생명e스포츠는 오는 2월 22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담원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