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야 작년에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10전 전승은 놀랍지 않지만 펀플러스의 약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펀플러스가 7전 전승을 거두기까지에는 미드 라이너 '도인비' 김태상이 있다.
QG 리퍼스에서 데뷔한 김태상은 뉴비 영(현 징동 게이밍)을 혼자서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올린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 QG 리퍼스로 다시 돌아온 그는 징동 게이밍을 거쳐 중국 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로그 워리어스로 이적했다.
'도인비'의 진가를 보여준 경기는 2018년 리프트 라이벌즈다. 작년 중국 다렌에서 열린 리프트 라이벌즈에 참가한 김태상은 킹존 드래곤X와의 경기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지만, 본인의 모스트 챔피언인 클레드를 사용해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경기 후 두 팔을 벌려 포효하는 장면은 현재까지 LPL 하이라이트에 나온다.
'도인비'는 올 시즌 앞두고 부상으로 선수 생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올 시즌부터 지역 선수를 적용받는 것도 크게 작용했다. 선수 생활 연장 의지가 강했던 그는 재활로 극복했고 시즌 앞두고 펀플러스로 이적했다.
'도인비'의 LPL 스프링 성적은 14승 3패다.(KDA 5.43) LPL이 9.4 패치를 오는 5일부터 적용하지만 '도인비'에게는 상관없는 일이다. '도인비'는 작년 현장에서 만난 자리서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은 20가지가 넘는다"고 말한 바 있다. 공식전에서 거의 안 나오는 미드 노틸러스도 꺼냈다.
올 시즌 '도인비'가 꺼내든 챔피언 수는 10개이며 지난 OMG과의 2세트서는 리산드라, 아칼리, 카시오페아, 야스오, 사이온 등 미드 5밴을 당한 상황서 레넥톤으로 전장을 휘젓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화제를 돌려 펀플러스는 3일 중국 상하이 경기장서 인빅터스 게이밍(6승 2패, +9)과 대결한다. 펀플러스는 '1위 결정전'인 이날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승리한다면 당분간 막을 수 있는 팀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패한다면 로얄 네버 기브 업(RNG), 탑e스포츠게이밍(TOP), EDG로 이어지는 3연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도인비'와 펀플러스에게 가장 중요한 IG와의 대결은 어떻게 될까.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날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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