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2연패의 여파가 개인 KDA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되는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8주차가 지난 17일 킹존 드래곤X와 젠지의 대결로 끝맺었다. 2연패를 당한 그리핀은 누적 KDA가 소폭 낮아졌고, 8주차 KDA에서 처음으로 한 명도 탑3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8주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대결을 치른 담원 게이밍의 '플레임' 이호종은 교체 출전해 블라디미르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8주차 KDA 1위에 올랐다. '타나' 이상욱은 팀이 패배했지만 2위를 차지해 뛰어난 개인 기량을 보여줬다.
탑 라인의 누적 KDA 순위는 바뀌지 않았지만, KDA 격차가 좁혀졌다. '소드' 최성원과 2위 '칸' 김동하의 KDA 차이가 0.2까지 좁혀진 가운데, 9주차에서 김동하가 탑 KDA 1위 등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최근 담원의 또다른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펀치' 손민혁은 '클리드' 김태민을 제치고 8주차 KDA 1위를 차지했다. 5연속 세트 MVP에 성공한 '커즈' 문우찬이 그 뒤를 이었다. 누적 순위에 변동이 없었고, '타잔' 이승용의 KDA가 3점 가까이 낮아졌다.
미드 라인에선 '도브' 김재연이 '폰' 허원석과 3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고 8주차 1위를 차지했다. '쵸비' 정지훈은 누적 KDA가 대폭 하락했고, 8주차 경기에 뛰지 않았던 '템트' 강명구는 KDA를 유지했다. 김재연은 소폭 상승으로 강명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8주차 첫 경기에서 그리핀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젠지의 중심은 '룰러' 박재혁이었다. 박재혁은 4세트 동안 2데스를 기록하며 8주차 1위를 차지했고, 진에어-젠지를 꺾은 '데프트' 김혁규가 그 뒤를 이었다. 그리핀을 상대로 막판 대역전을 일군 '에이밍' 김하람도 3위를 올랐다. 8주차 전까지 누적 KDA 두자리 수를 기록하던 '바이퍼' 박도현은 순위를 유지했지만 9점대로 내려앉았다.
'투신' 박종익은 전광석화와 같은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으로 8주차 서포터 KDA 정상을 차지했다. 킬은 내지 못했어도 묵묵하게 팀에 헌신한 '조커' 조재읍이 2위에 랭크됐다. 박종익은 지난 주에 이어 여전히 누적 랭킹 3위를 차지했지만, '호잇' 류호성을 0.1 차이로 따라잡으며 물오른 경기력을 증명했다.
8주차에서 솔로킬을 기록한 선수는 17명이며, '비디디' 곽보성, '큐베' 이성진, '그레이스' 이찬주를 비롯한 5명이 3회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누적 솔로킬에선 정지훈이 솔로킬 14회로 정상을 지키고 있고, '기인' 김기인이 12회로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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